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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보다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네요.“


부산 KCC 이지스는 7월 27일부터 강원도 태백시에서 여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태백 전지훈련은 KCC 선수들이 한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한 기초공사 작업이다. 태백에서 탄탄히 기반을 다지고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장기 레이스를 달릴 수 있는 힘을 기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KCC는 7월 중순 선수단 소집 후 2주 정도 훈련하고 태백으로 넘어왔다. 태백에서 만난 전창진 감독에게 만족도를 묻자 그는 미소를 보였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사령탑의 생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훈련과 휴식의 적절한 조화로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3일 오전에는 크로스 컨트리를 전원이 소화했고, 오후에는 가벼운 슈팅 훈련 후 단합을 도모하는 축구 시합을 가졌다. 승리 팀에는 최형길 단장의 깜짝 상금 수여도 있었다.


전창진 감독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다. 선수들이 쉬는 기간에 몸을 잘 만드는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운동을 잘한다. 우승을 하고 두 달 쉬는 기간에 두바이도 다녀왔는데 그게 효과가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오지 않았지만 전준범, 송동훈, 이주영, 김동현, 이근휘 등이 준비를 잘해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에서 2주 정도 훈련하고 태백으로 왔다. 운동량이 많음에도 잘 소화하고 있고 뛰는 것도 내 생각보다 훨씬 잘 뛴다. 훈련 분위기가 상당히 좋고 어린 선수들도 있으니까 상당히 좋다. 지금까지는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CC의 이번 시즌은 일정상으로 이전과 차이가 있다. 동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EASL에 KBL 대표로 KT와 같이 출전하기 때문. 스케줄이 빡빡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많은 로테이션 가동이 필요하다.


전 감독은 “중요한 건 지난 시즌에 송교창, 최준용, 허웅에 외국 선수, 켈빈 에피스톨라, 이호현 등이 제 몫을 해줬다. 그런데 이승현이 지난 시즌 본인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했고 나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상당히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 기존 선수들에 이승현이 가세하고 전준범, 이근휘도 역할이 필요하다. 근휘도 올해는 진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렇게 보면 EASL도 잘 치러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외국 선수까지 10명 정도 돌아갈 수 있는 라인업“이라고 짚었다.


2옵션 외국 선수는 경력자 타일러 데이비스로 윤곽이 잡힌 가운데 1옵션 외국 선수 또한 영입에 근접했다. NBA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던 센터도 유력 후보에 있었지만 현재로선 스코어러 타입 영입에 더 가까워졌다.


전 감독은 “1옵션 외국 선수는 스코어러 스타일로 보고 있다. 3명 정도를 보고 있는데 괜찮은 선수와 계약 성사 근접 단계에 있다. 조만간 발표 예정이니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가운데는 타일러 데이비스가 지켜주고 외곽이나 득점 부분에 있어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구단도 EASL에 대한 준비를 생각했을 때도 포지션이 잘 맞지 않을까 본다“고 이야기했다.


외부 재활 중인 최준용 또한 곧 선수단 합류 예정이다. 다만 송교창의 합류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전 감독은 “최준용은 전지훈련이 끝나면 바로 합류할 계획이다. 송교창의 경우는 조금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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