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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맛을 보니까 나도 그렇고 선수들 모두가 또 우승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부산 KCC 이지스는 7월 27일부터 강원도 태백시에서 여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KCC의 이번 전지훈련에는 송교창, 최준용을 제외한 국내 선수 전원과 아시아쿼터 켈빈 에피스톨라가 참가했다. KCC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호현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호현은 “작년에는 어깨를 다쳐서 태백 훈련에 참여하지 못해서 올해가 처음이다. 말로만 듣던 태백이 맞다.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첫 FA 자격을 얻은 이호현은 KCC로 이적을 선택했고, 평균 8.4점 2.5어시스트 2.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주축 가드로 활약했다. 시즌 마지막엔 데뷔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봣다.


이호현은 “너무 영광이었던 시즌이다. FA 첫해에 우승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우승의 맛을 보니까 나도 그렇고 선수들 모두 또 우승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올해 목표는 2연패다“라고 말했다.


슈퍼팀이라는 평가 속에 KCC는 시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을 되찾으며 6강, 4강,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호현이 강조한 것은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호현은 “(좋은 평가가) 부담이 되는 것보다는 오히려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 정규리그는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다. 올해는 정규리그에 좋지 않았던 점을 보완해서 처음부터 성적을 내면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어 “선수들끼리 정규리그 때부터 한 이야기가 있었다. 어차피 지금 성적은 좋지 않아도 어차피 우승은 우리가 할 거니까 플레이오프에 가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게 실제로 이뤄졌지만 이번 시즌에는 작년처럼 하면 안 된다.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했던 에피스톨라와는 출전 시간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지난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이호현은 전창진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호현은 “(켈빈 에피스톨라와) 당연히 경쟁 상대이지만 서로 즐기려고 하고 있다. 에피스톨라가 플레이오프에서 잘해줘서 너무 좋았다. 그때는 내가 잘하든 누가 잘하든 상관없이 한 명만 잘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하나의 팀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감독님께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계속 기용을 해주셨고 그만큼 나도 감독님께 믿음을 드려야 할 것 같다. 당연히 더 그래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고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만큼 내가 더 잘해야 하는 게 맞다“는 말까지 남겼다.


시즌 목표에 관한 질문에는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우승의 맛을 한 번 봤기 때문에 부상 없이 우승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항상 똑같다. 54경기를 다 뛰고 싶은데 작년에도 부상이 있었다. 정말 부상 없이 54경기를 전부 뛰는 게 꼭 해보고 싶은 소원“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호현은 열정적인 KCC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호현은 “KCC 팬들이 정말 열정적이신 건 모두가 다 알고 있다. SNS로도 항상 많이 응원해주시고 경기장에도 많이 찾아와주시는데 항상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 시즌도 잘 부탁드린다“며 웃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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