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0 14:18:00]
“남주혁? 보고 싶은데 만날 수 있을까요?“
파리올림픽 여자유도에서 8년만의 은메달을 따낸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특유의 깜찍발랄 매력을 발산했다.
'독립투사 허석 선생의 5대손'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각)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유도 -57㎏급 결승에서 '세계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 연장 접전끝에 석연찮은 반칙패로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위장 공격'으로 지도를 받으며 금메달을 놓친 상황, 진한 아쉬움 속에서도 허미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허미미는 “위장인 줄 몰랐는데 경기니까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이 부분을 신경 써서 내가 더 잘해야겠다“고 인정했다. “기대도 되고 중압갑도 있었는데 스스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2022년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는 “파리올림픽에 와서 태극마크가 자랑스럽다는 걸 너무 많이 느꼈다.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에 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허미미 뒤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대한민국 여자유도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낸 '레전드' 김미정 여자대표팀 감독이 있다. 김 감독이 말하는 허미미는 자타공인 '체력왕' '멘탈왕'이다. 매경기 상대가 누구든 끊임없이 공격하고 계속 도전하고 연장전에서도 그런 모습은 흔들림이 없다. 어느 경기에 나서든 표정 변화도 크지 않다. 힘든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허미미의 체력에 대해 김미정 여자유도 대표팀 감독은 “미미는 힘이 장사라기 보다는 잘 지치질 않는다“고 설명했다. “심박수가 거의 수면상태다. 체력테스트를 해보면 땀도 잘 안나고 숨차 하지도 않는데 기록은 나오고 있다. 농담 삼아 '미미야, 네가 헉헉 하면 얼마나 더 열심히 한다는 뜻이야?'라고 묻곤 한다“며 웃었다. '파리올림픽 총감독'인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허미미는 진천선수촌 산악 훈련 때도 늘 상위권에 오르는 선수“라고 귀띔했다.
MBTI는 ESFJ,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는 좌우명처럼 성격도 무한긍정이다. 김 감독은 “미미는 정말 긍정적이다. 파리에 오기 전 대한체육회에서 하는 단체 심리 테스트를 했는데 미미는 '불안, 부정적 생각'이 제로로 나왔다. 훈련 때도 내가 화를 내거나 혼을 내면 '감독님, 제가 더 열심히 할게요'라며 웃으며 넘어가는 아이다. 정말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경기 때 보면 표정 변화가 크게 없고 나는 감독이다 보니 미세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지만 거의 티가 안나고 아주 대범한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어린 선수이고 무한 긍정의 마인드, 근력과 파워를 타고난 좋은 선수다. 다음 올림픽엔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했다.
첫 올림픽을 은메달로 마무리한 허미미는 가장 먼저 뭘 하고 싶냐는 말에 “파트너 선수들이 많이 와 있다. 맛있는 것도 사주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파스타를 좋아한다. 같이 파스타를 먹으러 갈 것“이라며 웃었다. 보고 싶은 스타가 있느냐는 질문에 허미미는 잠시 망설였다. 배우 남주혁의 빅팬으로 알려져 있는 그녀에게 '남주혁' 세글자를 언급하자 화색이 돌았다. “보고 싶은데 만날 수 있을까요? “ 20대 여대생으로 돌아온 은메달리스트의 깜찍하고 솔직한 대답에 믹스트존에 웃음이 번졌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년 차에 식스맨상→태극마크 경험까지... ..
“안주하지 않을 겁니다.“원주 DB 프로미 농구단은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양양 전지훈련을 실시한다.6월 말 소집해 연고지 원주에서 훈련을 이어오던 DB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훈..
[24-07-30 16:39:16]
-
[뉴스] SNS글 사과한 김진성 2일 롯데전 돌아온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NS에서 논란의 글을 썼던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이 돌아온다.LG 염경엽 감독은 30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김진성이 구단, 선수들과 해결해야할 ..
[24-07-30 16:39:00]
-
[뉴스] '100G 1위로 돌파' 우승까지 44G 남..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44경기가 중요하죠.“KIA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치면서 100경기를 소화했다.100경기를 치르는 동안 KIA는 60승2무38패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24-07-30 16:34:00]
-
[뉴스] 전역 후 반전 대활약, FA 지형도 바꾸고 ..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햄스트링쪽이 뭉쳤다 해서….“잘 나가던 KT 위즈에 작은 악재가 발생했다. 상무 전역 후 돌아와 맹활약을 해주던 유격수 심우준이 몸에 이상을 느낀 것이다.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
[24-07-30 16:34:00]
-
[뉴스] [올림픽] 韓 없는 올림픽 축구, 日 떵떵거..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리나라가 가지 못한 올림픽 축구에서 일본이 대단한 위세를 떨치고 있다.일본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4시 프랑스 낭트 라보주아르 스타디움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축구 남자 D조..
[24-07-30 16:33:00]
-
[뉴스] '양민혁, 캡틴 SON만 믿어라! 팀 적응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양민혁의 토트넘 적응은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주장 손흥민은 이미 그 분야에서 탁원한 사람이었다.이미 토트넘 유망주들이 손흥민이 구단에서 자신들의 적응을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함까지 전..
[24-07-30 16:26:00]
-
[뉴스] 한국 양궁 남녀 단체전 금메달 싹슬이…'승리..
한국 양궁 대표팀이 '승리 요정'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지난 29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국 남..
[24-07-30 16:15:00]
-
[뉴스] “이유연X김영현 믿는다!“ 황선우 빠진 계영..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황금세대의 위대한 도전, 남자계영 800m 경기가 시작된다.김우민,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으로 구성된 남자계..
[24-07-30 16:06:00]
-
[뉴스] [올림픽]'주당 감독부터 끊었다' 한국 사격..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사격이 파리에서 펄펄 날고 있다.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과 공기권총 오예진이 벌써 금메달 2개를 따냈다. 혼성 공기소총 박하준·금지현과 공기권총 김예지도 각각 은메달 1개씩을 ..
[24-07-30 16:04:00]
-
[뉴스] 정상 타격, 코치앞에서 가볍게 뛰기도...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5일만에 다시 선발 출전한다.LG는 30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
[24-07-30 15:5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