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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이 사흘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은 31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김동엽을 1군에서 제외하고 포수 김민수를 콜업했다.

김동엽은 28일 콜업돼 KT전과 30일 LG에 선발로 기용됐으나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 박병호 루벤 카데나스가 빠져 장타력을 위해 김동엽을 올렸다. 그러나 김동엽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박 감독은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오늘은 강민호 선수가 체력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들어가 휴식을 해야한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엔트리를 바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자욱은 이날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지만 등록되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상태를 보고 결정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김현준(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지찬 김영웅 류지혁 김현준 등 4명의 왼손타자가 포함됐다.

이날 LG 선발은 왼손 투수 손주영이다. 손주영은 올시즌 삼성전에 두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좋았다. 11⅓이닝 동안 9안타를 내주고 3실점(1자책)을 기록.

손주영에게 가장 강한 타자는 강민호였다. 혼자 3안타를 쳤다. 이성규 전병우 박병호 안주형 맥키넌 구자욱 등이 1안타씩을 기록. 이 중 구자욱은 안타가 홈런이었다.

맥키넌은 퇴출됐고, 구자욱과 박병호는 부상으로 빠진 상태. 선발 라인업에 오른 타자 중 손주영에게 안타를 친 선수는 강민호와 이성규 둘 뿐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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