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28 12:07:02]
2000년생의 미들블로커 이주아(IBK기업은행)와 2006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포여상)가 성인 대표팀에서 만났다.
두 명의 이주아는 지난 14일 성인 여자배구대표팀에 소집됐다. 약 10일간 훈련을 마친 뒤 24일에는 유럽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크로아티아로 떠났다. 대표팀은 24일부터 30일까지 크로아티아, 30일부터 8월 4일까지 루마니아 대표팀을 만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나란히 같은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고교생 이주아의 발탁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183cm 이주아는 올해 V-리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올해 U20 대표팀으로 아시아선수권을 치른 뒤 성인 대표팀까지 합류했다.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2018년 원곡고 3학년 재학 중 미들블로커 정호영(정관장)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바 있다. 대표팀 동료들은 ‘큰 주아’, ‘작은 주아’라고 부른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은 ‘작은 주아’ 발탁을 놓고 “인상적이다. 좋은 자질들을 갖고 있다. 이것들이 다듬어진다면 하이 레벨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면서 “더 빨리 이러한 환경과 강도에 노출이 돼야 선수가 빠르게 익숙해질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름이 같은 두 명의 이주아에 대해서는 “일단 문진희 통역이 빨리 눈치를 채려고 하는 편이다. 한국 선수들은 큰 주아, 작은 주아라고 부른다. 나도 Older 주아, Baby 주아라고 구분해서 부르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큰 주아’, ‘작은 주아’도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큰 주아’는 “목포여상에 이주아가 있다고 들었다. 또 내가 흥국생명에 있었을 때 청소년 대표팀에 있던 주아를 보기도 했고, 올해도 IBK기업은행 전지훈련으로 목포여상으로 갔다 왔다”고 했고, ‘작은 주아’는 “당연히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서로의 한자 이름도 비슷하다. ‘큰 주아’는 “오얏리, 지을 주, 예쁠 아로 쓴다”고 했고, ‘작은 주아’도 “오얏리, 붉을 주, 예쁠 아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5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끝으로 대회가 없다. 유럽 전지훈련이 2024년 마지막 일정이다. 그럼에도 ‘작은 주아’의 발탁은 의미가 있다. ‘작은 주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처음에 목포여상 감독님, 청소년 대표팀 감독님한테 소식을 들었다. 오기 전부터 엄청 떨렸다”면서 “여기 와서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았다. 외국인 감독님은 또 처음이라서 배우는 것이 달랐다. 감독님이 얘기하셨던 것을 머리 속에 다 넣기는 힘들었지만, 자신있게 하는 것을 원하신다. 공격을 할 때도 여러 각도로 때리라고 말하셨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은 주아’는 “매일 구단 SNS나 TV 중계로 보던 언니들을 여기에 있어서 멀게만 느껴졌다. 아직까지 난 잘 안 풀리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흔들리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하는 것들을 보고 배우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큰 주아’도 2018년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직 고등학생처럼 긴장한 표정이 잘 드러난다. 주아 앞에서 호영이랑도 얘기를 했다. 그 때를 돌이켜보면 난 호영이랑 함께 해서 다행이었다. 그런데 주아는 지금 동기가 혼자다. 낯설고 무서울 수 있는데 언니들이랑 친해지면 괜찮아질 것이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표팀은 신장이 좋은 유럽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2025시즌을 구상할 계획이다. 앞서 강소휘, 김다인도 “이렇게 파워나 신장이 좋은 유럽팀들과 맞붙을 기회가 흔치 않다. 이 기회를 잘 살려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큰 주아’도 “모두 안 다치고 잘 마무리하고 오겠다”고 했고, ‘작은 주아’는 “프로 언니들이랑 같이 뛰는 것이 처음이다. 더 자신있게 하고 오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두 명의 이주아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란히 코트 위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이보미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살인 더위에는 고척돔이 최고' 인기팀 KI..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고척 2번째 3연전 매진!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 덕에 웃었다.키움과 KIA의 경기가 열린 28일 고척스카이돔은 오후 3시13분 기준, 1만6000번째 마지막 티켓이 팔려나갔다...
[24-07-28 15:31:00]
-
[뉴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대구FC, K리그 통합축구..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셜올림픽코리아(이하 SOK)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K리그)이 주최 및 주관하는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Unified Cup'의 참가팀으로 대구FC 통합축구단이 창단됐다고 밝..
[24-07-28 15:28:00]
-
[뉴스] [올림픽]'이젠 황선우의 시간' 김우민 메달..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젠 황선우의 시간!'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고대하던 두 번째 올림픽 무대 앞에 섰다. 처음으로 출전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은 황선우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24-07-28 15:23:00]
-
[뉴스] “오상욱 金 관중석의 재드래곤“ 이재용 삼성..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의 절대 에이스, 오상욱이 28일(한국시각)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대한민국 첫..
[24-07-28 15:21:00]
-
[뉴스] “아프다면 더 쉬겠지만…“ 우승 복덩이 외인..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상으로 빠진 LG 트윈스의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31·LG 트윈스)이 1군 엔트리 말소없이 복귀를 준비한다.염경엽 LG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환화 이글스와의 홈 경..
[24-07-28 15:14:00]
-
[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잔디에 더 깊숙이 관..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각 구장의 잔디 문제에 더욱 깊숙이 관여한다.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21년부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자사 잔디환경연구소와 손을 잡고 K리그 잔디 체질 개선에 나섰다. K리그 ..
[24-07-28 15:00:00]
-
[뉴스] “펩과는 함께 못해“ '뚱보' 이어 '욕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칼빈 필립스(28)가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뢰를 잃은 필립스는 ..
[24-07-28 14:47:00]
-
[뉴스] “무더위에 힘들어했다“ 'QS 12번+평균 ..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 타선의 주축을 이루는 간판타자가 둘이나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NC 다이노스는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5강을 포기하지 않았다.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
[24-07-28 14:21:00]
-
[뉴스] 김도영 괴력의 타구, 3루측 응원석에 떨어졌..
[24-07-28 14:10:00]
-
[뉴스] 스윕의 갈림길에서...KIA와 키움은 마무리..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스윕 찬스와 위기 앞에서, 마무리 없는 혈전 예고.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28일 고척스카이도메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앞서 열린 2경기를 키움이 모두 쓸어담았다...
[24-07-28 14:0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