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4 19:01:25]
[점프볼=이규빈 기자] 미국이 3연승과 함께 엠비드 기 살려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 예선 C조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104-8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미국은 3연승으로 8강 무대에 진출했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26점 3어시스트, 케빈 듀란트가 11점 4리바운드, 조엘 엠비드가 15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미국은 1쿼터, 푸에르토리코의 외곽포에 고전했다. 푸에르토리코의 유일 NBA 현역 선수 호세 알바라도의 거침없는 공격에 애를 먹었다. 25-29, 푸에르토리코에 4점을 뒤지며, 예상치 못한 전개를 맞이했다.
하지만 미국은 미국이었다. 2쿼터부터 압도적인 체급의 차이를 보여주며, 푸에르토리코를 압박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차원이 다른 레벨이었다. 미국은 39-16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2쿼터를 끝냈고, 64-45로 전반을 마쳤다.
승기를 잡은 미국은 후반전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굳혔다.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실속 있는 모습을 보인 이번 '드림팀'이었다.
이날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엠비드의 기를 대놓고 살려주는 것이었다.
엠비드는 논란 끝에 미국 국적으로 파리 올림픽에 참가했다. 엠비드는 본래 카메룬 태생의 선수지만, 2022년 프랑스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낼 정도로 간청해서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하지만 2022년 9월, 엠비드는 미국 국적까지 취득했고, 결국 엠비드는 미국 국적으로 파리 올림픽에 참가를 결정했다.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에서 열린다. 프랑스 관중들의 분노는 엠비드에게 집중됐다. 미국의 경기 때마다 프랑스 관중들은 엠비드가 공을 잡으면, 즉시 야유를 퍼부었다. 이날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관중들의 야유 속에 부진했던 세르비아전과 다르게 이날 경기에서 엠비드는 야유의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었다.
엠비드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푸에르토리코의 낮은 골밑을 공략하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움직임도 가벼웠고, 기술도 월등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며, 푸에르토리코의 골밑 공격을 차단한 것이다.
최종 성적은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였다. 엠비드가 처음으로 파리 올림픽에서 이름값을 해낸 것이다.
하지만 또 논란거리가 발생했다. 4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경기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공을 잡은 엠비드가 관중들에게 소리를 지르라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이는 프랑스 관중들에게 도발하는 행위였다. 조용하던 경기장은 엠비드의 행동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엠비드는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엠비드는 "나는 야유를 즐기는 선수다. 내가 형편없는 선수였다면, 야유조차 받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야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또 "나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뉴욕 닉스), TD 가든(보스턴 셀틱스)에서 경기에 뛰었던 선수다. 그곳의 야유가 훨씬 심했다. 심지어 필라델피아 관중들은 상대 선수보다 홈팀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붓는다"라며 프랑스 관중들의 야유는 별것 아니라는 얘기를 했다.
엠비드는 실력, 개인 기록과 별개로 이번 파리 올림픽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엠비드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과연 엠비드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함께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더 배워와라 애송이“ 조코비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염원하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
[24-08-05 00:03:00]
-
[뉴스] [파리Live]외로움 속 최고 성적! 한국 ..
[파리(프랑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사격 선수단은 외로운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은 파리에서 열리지 않는다. 파리에서 약 230km 이상 떨어진 샤토루 사격장에서 경쟁을 펼친다. 때문에..
[24-08-04 23:14:00]
-
[뉴스] [올림픽] 양궁 男 개인 정상, 3관왕 김우..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 김우진(청주시청)은 여전히 똑같았다. 한결같이 겸손했고, 배려심이 넘쳤다.이우석의 동메달 소식에 진심으로 기뻐했다. 슛오프 직후, 금메달을 직감했다.김우진은 4일(한국시각) 파리 앵발..
[24-08-04 23:14:00]
-
[뉴스] '캡틴' 손흥민과 '후반 캡틴' 김민재가 적..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적'으로 만났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얘기다.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서울월..
[24-08-04 22:47:00]
-
[뉴스] [올림픽]'새끼손톱 반개차' 5.4㎜의 미학..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 이제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을 넘어 신화의 영역에 들어섰다. 전무후무한 5개 전종목 우승을 차지했다.'5.4㎜'의 차이가 신화를 만들었다.8년 만의 '올킬'이다. 5종목 석권은 올림픽..
[24-08-04 22:36:00]
-
[뉴스] '통한의 결승타 허용' 염경엽 감독은, 왜 ..
[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경엽 감독은 왜 좌타자 고승민을 상대로 우투수 김진성을 냈었을까.LG는 폭염 속 치른 3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대8로 패했다.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탈진해가며 뛰었는데, 패하기..
[24-08-04 22:32:00]
-
[뉴스] “마지막 한발 0.54㎝ 차로 갈렸다“ 男 ..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양궁의 리빙레전드' 김우진(32·청주시청)이 마침내 양궁 인생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그토록 간절했던 올림픽 개인전 메달과 함께 한국 남자양궁 최초의 3관왕에 등극했다.김우..
[24-08-04 22:29:00]
-
[뉴스] 선수들이 꼽은 파리올림픽 대선전 비결, 사전..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는 파리올림픽, 선수들이 꼽은 힘은 사전캠프와 밥심이었다.당초만 하더라도 파리올림픽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선수단 규모가 대폭 줄어들며, 예상 금메달 전망도..
[24-08-04 22:04:00]
-
[뉴스] '액션 영화 캐스팅 해야' 머스크 샤라웃 받..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는 운동선수다.“'시크 스나이퍼' 다웠다. 김예지(임실군청)는 이번 대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다. 파리올림픽에서 탄생한 김예지의 '스타 스토리'는 시작부터 결말까지 완벽한 '반전 드라..
[24-08-04 21:52:00]
-
[뉴스] “이것이 활의 나라,K양궁“ '불굴의 에이스..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불굴의 에이스' 이우석(청주시청)이 간절했던 첫 파리올림픽에서 빛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우석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 동메달 ..
[24-08-04 21:4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