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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글로벌 스포츠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서울시체육회는 최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된 '2024 서울 스포츠관광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스포츠관광의 미래를 항해하다'라는 주제로, 스포츠와 관광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의 스포츠관광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포럼 행사는 서울시 유망축제로 선정된 서울 재즈페스타 초청 공연팀인 '굿펠리스'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과 기조발제가 진행됐다. 기조 발제는 '정부의 스포츠관광 정책과 글로벌 서울 스포츠관광의 미래'라는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스포츠조선 박재호 편집국장의 '올림픽과 스포츠관광 발전 가능성'에 대한 발표와, 을지대학교 한승진 교수의 '지역활성화를 위한 스포츠관광의 역할'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체육세션과 관광세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체육세션에서는 △서울시 대학 캠퍼스 스포츠관광 로드(이종현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사무처장),△서울 스포츠관광에 경쟁력 강화 방안(김상훈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산업연구실 실장)을 제안했다. 관광 세션에서는 △서울시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 방향과 당면과제(반정화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잠자는 거인을 깨워라: 한국의 응원문화와 스타디움 투어(류성옥 고려대학교 교수) 라는 주제로 발제됐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황선환 교수(서울시립대학교)가 좌장을 맡고, 체육분야의 윤지인 교수(경희대학교), 박재현 교수(한국체육대학교)와 관광분야의 허진무 교수(연세대학교), 박경열 기획조정실장(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참석해 스포츠관광의 실질적 적용 방안과 미래 방향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윤지인 교수(경희대학교)는 서울 스포츠관광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스포츠 인프라의 부족 문제 △스포츠관광 생태계의 구축 △프로스포츠와 생활스포츠의 균형에 대해 논의했다. 박재현 교수(한국체육대학교)는 미래 대학스포츠를 활용한 서울시 스포츠관광의 발전 가능성으로 △대학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비전 △대학스포츠의 지역사회의 연결성 강화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 허진무 교수(연세대학교)는 한국 프로야구의 독특한 응원문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경기장 투어의 가치를 강조하며, 스포츠관광 거버넌스와 협력의 중요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브랜드화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 등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유익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스포츠관광은 스포츠 이벤트와 관광을 결합한 형태로,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가 글로벌 스포츠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은 단순히 스포츠 이벤트와 관광을 결합하는 수준을 넘어서, 지역 간 협력, 브랜드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서울은 이미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와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스포츠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체육회 강태선 회장은 “이번 포럼은 스포츠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서울의 경제와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력해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스포츠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것이며, 이번 포럼이 글로벌 스포츠관광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다지는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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