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8 07:13:00]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가스공사) 가드의 압박이 굉장히 강하고 공수가 탄탄하다. 이재도 형과 부담을 나눈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양 소노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6연승을 질주 중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만약 이날 이긴다면 6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라선다.
가스공사는 정성우와 김낙현, 샘조세프 벨란겔의 탄탄한 가드진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평균 21.4점 3.6리바운드 5.1어시스트 2.9스틸을 기록 중인 이정현은 유독 대구 원정 경기에서 강하다.
지난 시즌 대구 원정 3경기에서 평균 27.7점 3.7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27.7점은 이정현의 각 구단 원정 경기 중 가장 높은 득점이다.
◆ 이정현 2023~2024시즌 원정 구장별 기록
대구 27.7점 3.7리바운드 5.3어시스트
삼성 26.3점 1.3리바운드 5.7어시스트
부산 25.0점 2.0리바운드 6.5어시스트
울산 23.3점 4.7리바운드 5.7어시스트
안양 19.7점 4.7리바운드 8.0어시스트
SK 19.7점 3.7리바운드 5.3어시스트
원주 17.5점 4.0리바운드 6.5어시스트
수원 16.5점 2.5리바운드 3.0어시스트
창원 15.5점 2.0리바운드 7.5어시스트
이정현은 더구나 이번 시즌에는 홈 경기보다 원정 경기에서 더 높은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홈에서는 3경기 평균 16.0점 3.7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원정에서는 4경기 평균 25.5점 3.5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홈에서는 모두 10점대 득점을 올렸지만, 원정에서는 1경기를 제외한 3경기에서 최소한 20점+ 득점했다.
다만, 가스공사는 상대팀 주축 가드의 수비로 정성우와 신승민 등을 많이 활용한다. 지난 시즌보다 수비가 더 견고하다.
이정현은 이들의 수비를 뚫어야만 대구에서 펄펄 나는 흐름을 이번 시즌까지 이어 나갈 수 있다. 7일 대구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앞두고 만난 이정현은 지난 시즌 대구에서 잘 했다고 하자 “잘 해야 잘 하는 거다(웃음). 특별한 건 없다.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대구에서) 유독 잘 풀릴 때가 있었다”며 “(가스공사) 가드의 압박이 굉장히 강하고 공수가 탄탄하다. 재도 형과 부담을 나눈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지난달 23일 부산 KCC와 경기를 앞두고 “(이정현이) 지금 신나서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끝나고 서머리그에 보내려고 한다. 한 번 해보고, 안 되면 다시 오면 된다”며 “이번 시즌 잘 해서 MVP를 타고 초청을 받아야 한다. 이정현이 평균 25점 정도 하고 MVP 탄 뒤 NBA 가면 농구 인기가 확 올라간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현은 현재 평균 25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시즌 평균 22.8점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평균 20점+이 가능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정현은 “못 했다고 생각하는데도 15점에서 20점이 나온다”며 “그런 게 신기한데 팀이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좋고, 이 성적을 유지하려고 해야 한다”고 했다.
소노는 8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가스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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