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2 18:42:04]
아본단자 감독이 미들블로커들의 공격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흥국생명이 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26-24, 25-22, 25-22)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김연경이 48.78%의 공격 성공률로 21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도 16점을 보탰다. 블로킹에서는 9-3으로, 범실 관리에서도 17-20으로 앞선 흥국생명은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표정은 차분했다. 그는 “우리는 공격에 비해 블로킹과 수비, 특히 수비 측면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세트를 거듭하면서 선수들이 이 부분에 대한 집중력을 계속 끌어올리며 스마트한 플레이를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아본단자 감독은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김연경이 중요한 순간마다 정말 잘해줬다”며 에이스 김연경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깔끔한 셧아웃 승리로 일군 4연승이었지만, 굳이 아쉬웠던 점을 찾자면 미들블로커들의 공격력 정도가 있었다. 평소 위력적이었던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이동공격이 잘 통하지 않았고, 김수지 역시 공격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다만 김연경이 워낙 좋은 화력을 발휘한 데다, 공격 외에 다른 부분에서는 준수한 경기를 펼쳤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아본단자 감독 역시 중앙에서의 화력 부재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그는 “이런 날도 있는 것이다. 두 선수가 공격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피치는 블로킹 4개를, 김수지는 블로킹 2개와 많은 유효 블로킹을 만들어냈다. 결국 미들블로커의 제1덕목은 블로킹”이라며 본업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미들블로커들을 감쌌다.
아본단자 감독은 다음 경기 상대인 한국도로공사를 경계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신인 세터 김다은이다. 그는 “한국도로공사의 지난 경기를 봤는데, 내가 한국에 와서 본 세터 중 가장 잠재력이 있고 한국 무대를 벗어나서도 성장할 수 있는 세터를 본 것 같았다. 그 세터가 팀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준비를 잘 하겠다”며 김다은을 향한 존중을 보냈다.
IBK기업은행은 힘이 빠지는 패배를 당했다. 1세트의 듀스 접전에서 김다은에게 허용한 반격 두 개로 석패를 당한 뒤, 세트 중반부가 넘어가면 뒷심이 떨어지는 문제를 반복하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공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앞선 경기들에 비해 공격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패장 김호철 감독은 “일정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가 온 것 같다. 몸놀림이 전체적으로 느렸다. 체력이 떨어지니 정신력과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안타깝다”고 경기 전반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천신통의 세트 후반부 경기 운영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도 표했다. 그는 “아무래도 세트 후반부를 갔을 때 빅토리아가 아닌 다른 쪽에서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빅토리아가 힘들어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다보니 계속 리드를 잃고 뒤집어지는 경기를 했다”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성화하지 못한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조금의 수확은 있었다. 더블 스위치로 나서는 김하경-김희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백업으로 나서는 고의정이 나름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 감독 역시 “세 선수 다 괜찮다. 다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주전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있는 후보 선수들이 더욱 의욕적으로 해줬으면 한다. 그게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지만, 팀이 어려울 때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며 세 선수를 포함한 후보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공식발표]'돌아온 캡틴' 손흥민, '중동 ..
[신문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3호골을 쏜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홍명보호에 두 달만에 재승선했다.지난 9월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10월 A매치 2연전 요르단, 이라크전에..
[24-11-04 11:04:00]
-
[뉴스] [JB프리뷰] ‘2연패’ 소노 vs ‘5연패..
[점프볼=조영두 기자] 2연패의 고양 소노와 5연패의 원주 DB가 만난다. ▶원주 DB(1승 5패, 9위) vs 고양 소노(4승 2패, 공동 2위)11월 4일(월)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tvN SPORTS / ..
[24-11-04 11:00:17]
-
[뉴스] '홀란 그냥 나가라!' 맨시티는 다 계획이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실한 영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영국의 팀토크는 4일(한국시각) '맨시티는 홀란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슈퍼스타 영입을 위한 거액 입찰..
[24-11-04 10:47:00]
-
[뉴스] 'MSN 재결합 대신 친정팀의 품으로?' 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네이마르는 내년 6월 산토스로 온다.“오스발드 니코 부회장의 확신이었다. 네이마르는 산토스가 키운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11세때 산토스 유스팀에 들어간 네이마르는 16세때 정식 ..
[24-11-04 10:47:00]
-
[뉴스] '투수4, 포수1, 내야수1.' 사흘 뒤 최..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누굴 빼더라도 왜 뺐냐고 할거야.“부상 탈락 등을 생각하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데려가기 위해 엔트리보다 많은 선수를 선발했다. 그리고 이제 선택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최종 ..
[24-11-04 10:40:00]
-
[뉴스] ‘전반부터 더블더블‘, 30점 12리바운드로..
[점프볼=아산/한찬우 인터넷기자] “이렇게 눈물 날 뻔한 경기는 챔피언결정전 이후 오랜만이었다.”아산 우리은행 김단비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24-11-04 10:33:28]
-
[뉴스] “가장 무서운 선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5세트는 '알리의 게임'이었다.“20세 나이로 한국 프로배구에 진출한 사나이. 이란 출신 아시아쿼터 알리는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 1위'로 뽑혔다. 키..
[24-11-04 10:31:00]
-
[뉴스] ‘눈물의 드래프트’ 김준성이 일반인 참가자들..
[점프볼=서호민 기자] “다들 인생을 걸만큼 간절함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거다. 각자 원하는 결과를 꼭 얻길 바란다.”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프로 구단과 팬들이 1년간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다. 올해 KBL ..
[24-11-04 10:30:40]
-
[뉴스] 대한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3선 반대' ..
스포츠공정위 소위 회의실 앞에서 '공정 심사' 요구(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이 4일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의 첫 관문인 스포츠공정위위원회(위원장 김병철) 1차 심사를 앞두..
[24-11-04 10:25:00]
-
[뉴스] 'SON 또 잃을 순 없잖아!' 손흥민, 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확실한 이유가 없었다. 손흥민을 잃고 싶지 않았다.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
[24-11-04 10:1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