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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충격적인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4일(한국시각) '메시의 전 동료가 맨유와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에릭 텐 하흐의 감독직 유지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텐 하흐는 올 시즌 부진한 성적과 함께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질 압박으로 겨우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를 대체할 감독을 고려 중이다.

후보로 이름을 올린 감독 중 한 명이 바로 사비 에르난데스다. 사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현재는 무직 상태다. 몇몇 구단과 이번 여름 엮이기는 했으나 감독직에 복귀하지 않았다. 지난 세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사비는 2022~2023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맨유는 사비를 감독으로 설득하기 위해 CEO까지 직접 나서서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비의 선임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맨유에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무려 메시의 맨유 이적 가능성이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유는 사비의 대리인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사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을 맡은 적은 없지만, 언어에 능통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사비가 맨유로 온다면 메시가 선수 생활 마무리 전 맨유로 오는 것을 설득할 수도 있다'라고 메시의 맨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메시는 과거 2007년에도 맨유 이적설이 있었는데, 당시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2020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문제가 커지자, 맨유와 같은 역사적인 잉글랜드 구단에 매력을 느낀다고 알려졌었다. 당시 메시는 맨유 대신 파리 생제르먕(PSG)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힌다.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기량에는 의문이 없으며,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선수로서 차지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스페인, 프랑스, 미국을 제외한 무대에서는 뛰어본 경험이 없다.

메시가 갑작스럽게 EPL 무대로 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옛 동료 사비의 구애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도 있다. 메시는 지난해 여름 PSG를 떠나 인터마이에미로 이적했다. 다만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마이애미에 창단 첫 트로피와 리그 우승을 안겼으며, 2024시즌 무려 19경기에서 2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로서도 엄청난 영입일 수밖에 없다.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사비 감독이 온다면 맨유 팬들을 설레게 할 수 있는 소식이 등장했다. 텐 하흐를 내보내고 사비 체제로 전환하는 일을 맨유가 결단할 수 있을지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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