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13년 5월 15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팀이 2점차로 뒤지고 있던 9회말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스윗 스폿에 정확하게 갖다대며 느낀 손맛. 동점 홈런을 예감한 듯 전준우는 호쾌한 빠던(배트던지기)과 함께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타구는 담장에 못 미친 좌익수 뜬공이 됐고, 허탈해 하는 전준우의 표정과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박장대소 하는 NC 선수들의 모습이 교차됐다. 이 장면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방송을 통해 전해지며 전준우에 '월드스타'라는 웃지 못할 별명을 안겨 준 바 있다.

2024 한국시리즈, 또 한 명의 '월드스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 김선빈. 21일 안방 광주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2회말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좌측 담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누가 봐도 담장 뒤로 넘어갈 듯한 타구. 김선빈은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했고, 주루 코치와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그런데 타구는 좌측 담장 위 홈런 라인 바로 아랫 쪽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고, 뒤늦게 확인한 김선빈은 3루까지 전력질주할 수밖에 없었다. 3루를 밟은 뒤 더그아웃을 향해 머쓱한 표정을 지은 건 덤.

김선빈도 '찰진 손맛'을 느꼈다고.

그는 “거포 타자들이 홈런을 칠 때 으레 '손에 감각이 없다'고 하는데, 나도 그랬다“며 “넘어갔다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민망하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많이 웃었다더라. 그걸로 동료들 분위기를 띄운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연락을 너무 많이 받았다. 후배들도 놀리고, 특히 (최)형우형이 너무 많이 놀리고 있다“며 “평생 남아도 되는 장면이긴 한데, 우승하면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 같다“고 셀프 디스를 하며 웃었다.

빼앗긴 홈런에 대한 분풀이(?)일까.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1, 2차전에 나선 KIA 타자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특히 2차전에선 3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하면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안타가 나올 때마다 이어지는 호쾌한 세리머니는 덤.

김선빈은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더러 보이더라. 베테랑들이 분위기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 그러다 보니 좀 더 격하게 표현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이 잘 보인다기 보다, 스트라이크존을 좁혀놓고 '공 보고 공 친다'는 생각만 하다 보니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1, 2차전 승리로 우승확률 90%를 잡은 KIA. 이제 대구로 이동해 3, 4차전에서 '스윕'에 도전한다. 김선빈은 “최대한 빨리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 선수들도 노력하겠지만, 대구에서 끝내려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갖고 광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1건, 페이지 : 13/5066
    • [뉴스] “아픈데 보내 주겠나.“ 손주영에 구자욱도 ..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포스트시즌에서 투혼의 피칭을 하다 불의의 부상을 입은 LG 트윈스 손주영이 아쉽게 프리미어12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시리즈에서 대타로만 출전이 가능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도 승..

      [24-10-24 15:51:00]
    • [뉴스] 여자 중학생들의 맞대결, 흥국생명vsGS칼텍..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맞대결이 아니었다. 여자 중학생으로 이뤄진 두 팀이 제천에서도 격돌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3일부터 2024 제천 전국유소년클럽배구대회를 진행 중이다. 유소년 배구..

      [24-10-24 15:48:47]
    • [뉴스] 맨시티 또또또또 우승 확정? 이 정도면 저주..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 후보인 아스널에 또 부상 소식이 덮쳤다.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3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이긴 경기에서 리카르도 ..

      [24-10-24 15:47:00]
    • [뉴스] '주자 만루시 13타수 무안타→1홈런 18타..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작년엔 만루에 안타를 한번도 못쳤어요. 얼마나 걱정했던지…“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겉으로는 웃는 얼굴이지만, 속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가 있다.롯데 자이언츠 윤동희(21)는 2024년..

      [24-10-24 15:41:00]
    • [뉴스] 교체 선수로 오자마자 27점 폭발. 불가리아..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이들이 잘 클 수 있는 환경이 인상적이었다.“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 이제 두 돌이 돼가는 딸을 키우는 아빠는 한국의 아이 키우는 인프라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삼성화재의 새 외국인..

      [24-10-24 15:40:00]
    • [뉴스] 교체 선수로 오자마자 27점 폭발. 불가리아..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이들이 잘 클 수 있는 환경이 인상적이었다.“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 이제 두 돌이 돼가는 딸을 키우는 아빠는 한국의 아이 키우는 인프라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삼성화재의 새 외국인..

      [24-10-24 15:40:00]
    • [뉴스] “써야 하는데…“ 2연패 '몸만 풀다 끝난'..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2차전 싹쓸이 패로 궁지에 몰린 삼성.과연 구자욱 카드는 언제 꺼내들까.쉽지 않은 결정이다. 여전히 회복중인 왼쪽 무릎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물론 시간은 구자욱 편이다...

      [24-10-24 15:28:00]
    • [뉴스] “비행기 티켓 당기고, 쉬는날 운동하고“ 무..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카리스마 대선배가 감독이 되어 돌아왔다. 다시 네이비색 유니폼을 입은 이호준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이다.NC 구단은 지난 22일 이호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

      [24-10-24 15:20:00]
    • [뉴스] 롯데 철벽 마운드→NC 20세 영건 10이닝..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철벽 마운드를 자랑했다.롯데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교육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현도훈의 호투와 구원 ..

      [24-10-24 15:11:00]
    • [뉴스] “구자욱 합류 불투명“ 첫 훈련 돌입 '류중..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송성문 선수가 주장을 맡는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지난 23일 소집을 마친 가운데 고척돔에서 첫 훈련에 돌입했..

      [24-10-24 15:06: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