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하루 전의 교훈이 이른 취소 결정을 불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후 4시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오후 6시 30분으로 예정됐던 2차전이 23일(수)로 순연됐다'고 21일 오후 2시 전에 발표했다.

연기된 서스펜디드 1차전 개시까지 2시간이 넘게 남은 시점. 취소 발표 시점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다. 이례적인 신속 발표였다.

왜 그랬을까.

KBO 측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 개최를 위한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약 3시간 이상으로 예상돼 오후 4시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후부터 기상청의 비 예보가 있어 2경기를 모두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O 김시진 경기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경기 위원과 동행해 그라운드를 돌아보니 정비 하는데 4시간 쯤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많이 와 그라운드 상태가 워낙 좋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속한 결정 배경에는 삼성 측과 삼성 팬들의 강력한 반발도 깔려 있다.

21일 1차전은 비로 인해 66분 지연 개시됐다. 오락가락 빗줄기 속에 대형 방수포를 깔았다, 걷었다를 세차례나 반복했다.

밤이 깊어질 수록 빗줄기가 굵어질 거란 기상청 예보도 있었다. 그럼에도 경기는 강행됐고, 포스트시즌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경기로 이어졌다.

무리한 경기 강행 과정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낳았다.

LG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른 뒤 하루 쉬고 서울에서 광주로 이동한 삼성으로선 1차전 우천 순연이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빗 속에 경기가 강행됐고, 우려했던 일시정지 경기로 귀결됐다.

삼성은 가장 믿을만한 에이스 카드 원태인만 강제 강판으로 잃었다. 원태인은 이날 5회까지 2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던 중이었다. 5회를 단 66구로 마친 상황. 경기가 이어졌다면 최소 6회, 길게는 7회까지 소화할 수 있는 페이스였다. 반면, 부상에서 복귀한 KIA 선발 네일은 이미 예정된 70구를 넘긴 76구를 던지고 5이닝 4안타 1실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플레이오프 때부터 “비 오면 안 하는게 좋다“고 줄기차게 소신을 밝혔던 삼성 박진만 감독이 폭발했다.

“시즌 중에도 잘 안 일어나는 상황이 발생해서 많이 당황스럽다. 요즘에는 훨씬 정보력(날씨)이 잘 갖춰져 있는데, 시작할 때부터 그런 부분이 걱정됐었다. 선발 투수를 쓰고 중간에 끊기는 걸 걱정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원태인이 오늘 정말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다. 투구수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많다. 홈런으로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는 상황에서 끊겼기 때문에 공격 쪽에서도 많이 아쉽다“고 격정을 토로했다.

박진만 감독은 22일 우천 취소 후 인터뷰에서 “내 소신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다 말씀드렸다. 어제 상황으로 다 끝났다. 부상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민감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 어제 비로 인해 양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지나간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우천 취소의 유불리에 대해 그는 “유불리를 떠나 정상적인 그라운드 상태에 따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컨디션은 우리나 상대나 같은 조건이다. 개의치 않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삼성 팬들도 난리가 났다. 팬들은 '애당초 취소하든지, 시작했으면 6회말까지 했어야 했다'며 '원태인만 쓰고, 찬스에서 경기가 끊겼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22일 우천 순연은 삼성에게 불리하지 않은 결정이다.

21일 1차전에 66구를 던진 원태인이 4일 휴식 후 26일 대구 4차전에 출격할 수 있다. 19일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0구 역투를 펼친 레예스도 하루 더 쉬고 5일 휴식 후 25일 3차전에 출격할 수 있다. 컨디션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하루 더 휴식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22일 우천 취소 전 인터뷰에서 “유불리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라며 “만약 경기 개시 시점에 비가 안 온다고 하면 시작은 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1차전 선발 네일에 이어 양현종 라우어 윤영철(김도현)로 선발 순서가 정해 있고 불펜진 우위에 있는 KIA로선 빠른 타격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경기를 이어서 하는 편이 나았다.

일찌감치 내려진 우천 취소 결정. 다행히 챔피언스필드에는 1차전 잔여경기가 예정됐던 오후 4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1차전 잔여 경기는 23일 오후 4시부터 경기가 중단된 6회초 삼성 공격 노아웃 1,2루 상황에서 재개된다. 9회까지 동점이면 연장전으로 이어진다. 2차전은 1차전 경기 종료 시점에서 1시간 이후 시작된다. 1차전이 오후 5시30분 이전에 종료될 경우, 2차전은 예정대로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42건, 페이지 : 13/5065
    • [뉴스] '이혼 고백 그 후' 괴물은 계속 달린다…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4년만에 파경 사실을 고백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뮌헨)가 주중에 열린 FC바르셀로나와 일전에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1일(이하 한..

      [24-10-22 19:22:00]
    • [뉴스] '나 연봉 2300억 거절했다' 슈퍼스타 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에 엄청난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각) “살라는 2027년까지 유효한 리버풀과의 대규모 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리버풀은 살..

      [24-10-22 19:21:00]
    • [뉴스] “리그 톱10에 든다“ 전역 첫시즌 폭풍 성..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표팀요? 아직 확정된 거 아닙니다. 한번 잘해보겠습니다.“'태극마크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자,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은 두 손을 내저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24-10-22 19:10:00]
    • [뉴스] 김주성 감독이 생각하는 SK의 속공 대비법?..

      “리바운드와 빠른 백코트, 턴오버를 줄이는 것도 관건이다.“원주 DB 프로미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정규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SK와 DB..

      [24-10-22 18:55:15]
    • [뉴스] [웜업터뷰] 김주성 감독이 돌아본 개막전 “..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나란히 개막 2연승을 노리는 팀들이 맞붙는다.원주 DB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홈 개막전에서 나란..

      [24-10-22 18:51:11]
    • [뉴스] 연승 노리는 SK 전희철 감독 “SK가 잘하..

      “SK가 잘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서울 SK 나이츠는 22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전희철 감독은 “SK가 잘하는 것을 잘해야 한..

      [24-10-22 18:50:20]
    • [뉴스] 몸값 566% 수직 상승! 케인-홀란급 활약..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분데스리가를 폭격 중인 이집트 공격수를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구애가 뜨겁다.영국의 팀토크는 22일(한국시각) '첼시가 오마르 마르무쉬에게 주목하고 있으며, 리버풀과 아스..

      [24-10-22 18:47:00]
    • [뉴스] ‘희비 갈린 목포여상 출신 1순위들’ 김다은..

      양 팀 1라운드 1순위들의 희비가 엇갈린다.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이 2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경기이자, 김천에서 치러지는..

      [24-10-22 18:42:05]
    • [뉴스] 새 감독 계약 조건에 옵션이? 1억5000만..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감독의 연봉에 걸려있는 인센티브. 대체 어떤 조건일까.NC 다이노스가 이호준 감독 선임을 22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월 20일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한 NC는 약 한달여만에 4..

      [24-10-22 18:30: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