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야말로 '최악'은 피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15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의 시선을 또 다른 곳으로 향했다. 오재원에게 대리 처방을 부탁받고 실행해 검찰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던 8인이었다.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소 유예처분을 받았다. 한 명은 약식 기소가 됐다. 남들보다 빈도가 많았던 선수였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장에 성대하게 은퇴식까지 했던 선수에게 뒷통수를 세게 맞았다.

지난 3월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2003년 두산에 지명돼 2007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까지 1군에서 뛴 뒤 은퇴를 했다.

현역 시절 그는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2016년을 제외하고 주장을 맡았다.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6년, 2019년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는 남다른 '배트 던지기'로 '오열사'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두산의 전성기를 이끈 만큼, 선수단에서 파워는 남달랐다. 그러나 그 힘의 방향은 잘못된 곳으로 이어졌다. 필로폰 등 투약 혐의는 물론 수수 혐의까지 받았다.

오재원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았다. 오재원은 지인에게 '대리 처방'을 부탁했다.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두산 구단 현역 선수 중에서도 '대리 처방' 선수가 나왔다. 두산은 오재원이 대리 처방을 부탁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명의 선수가 '대리 처방을 해준 경험이 있다'는 답변을 했다.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이들은 1군은 물론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올 시즌 1군에서 활약이 기대되던 선수도 있었고, 1.5군급으로 백업 선수로 필요성이 있던 선수도 포함됐다. 투수와 야수를 가리지 않고 부탁은 이뤄졌다. 대부분이 아직 기량을 만개하지 못한 선수로 '주장' 오재원의 말이 무겁게 다가올 선수들이었다.

오재원의 협박은 이들을 겁주기에 충분했다. 자진신고한 선수 중 한 명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오재원은) 팀에서 입지가 넓은 선배님이다. 코치님들도 함부로 못 하는 선수“라며 “밉보였다가 내 선수 생활에 타격이 올까 봐 걱정했다. 처음에 거절하니 따로 불려 나가 정강이를 두세 번 맞았다. 빰을 툭툭 치면서 '잘하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선수는 “이 사실을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괜히 말하다가 (오재원) 귀에 잘못 들어가면 피해는 나만 보니 굳이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검찰은 오재원의 강압성을 인정했다. 검찰은 “구단 내 주장 또는 야구계 선배로서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 어린 후배나 1,2군을 오가는 선수들에게 수면제를 처방받아 줄 것을 요구했다“라며 “선배 지위를 이용해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내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두려움에 떨었던 이들에게도 복귀의 길이 열렸다. 남은 건 KBO 클린베이스볼의 판단이다.

KBO는 “일단 구단의 정식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 추후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모든 걸 털고 돌아오기까지 절차는 남았다. 그러나 끝은 보인다. 검찰이 강압 여부를 고려해서 기소 유예 등으로 결론을 내린 만큼, 상벌위 결과 또한 '최악'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이 자진 신고를 한 부분 역시 정상 참작 될 전망이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79건, 페이지 : 13/5058
    • [뉴스] [골프소식]골프존문화재단, 대전 중구 취약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골프존문화재단이 15일 대전 중구청에 취약계층을 위해 식료품 키트를 지원하는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나눔' 후원식을 진행했다. 이번 후원식을 통해 중구 취약계층 450세대에 1800만원 상당..

      [24-10-16 09:36:00]
    • [뉴스] [이라크전]'2연속 득점→세대교체 선봉' 오..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극마크를 달고 뛰는 순간은 나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오현규(헹크)가 다부진 열망을 드러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5일 경기도 ..

      [24-10-16 09:30:00]
    •   [뉴스] 오재원 '강압' 인정됐다…'최악은 피했다'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야말로 '최악'은 피했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15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두산 베어스의 시선을 또 다른 곳으로 향했다. 오재원..

      [24-10-16 09:30:00]
    • [뉴스] '비피셜' 떴다! 김민재 뽑았던 투헬, 잉글..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사실상 '오피셜'이라는 '비피셜'이 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김민재를 데려왔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축구종가'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는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각) '투헬이..

      [24-10-16 09:22:00]
    • [뉴스] 'Here we go'기자도 인정! 김민재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투헬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부임할 예정이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투헬이 새로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되기 위한..

      [24-10-16 09:10:00]
    • [뉴스] WKBL, 시즌 시작 알리는 디지털 화보 및..

      [점프볼] 'UP그레이드.'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2024~2025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디지털 화보 및 오프닝 영상을 16일 공개했다"고 밝혔다.공개된 화보와 영상은 ..

      [24-10-16 09:07:43]
    • [뉴스] [NBA]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던 '제2의 ..

      [점프볼=이규빈 기자] 이디가 프리시즌에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프리시즌 인디애나 페..

      [24-10-16 08:58:59]
    • [뉴스] '연봉 90억 이상? 맨유는 감당 못하지'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500만파운드(약 89억원)보다 더 쏠 수 있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감독 선임 플랜이 흔들리게 됐다. 에릭 텐 하흐 현 감독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던 토마스 투헬 전 바이..

      [24-10-16 08:47:00]
    • [뉴스] “그럴 일 없습니다“ KS 구상 고심 꽃감독..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르익는 가을야구, '수 싸움'의 향연이다.페넌트레이스에선 볼 수 없었던 갖가지 승부수가 펼쳐지고 있다. 1승이 시리즈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단기전, 승리를 위해 사령탑들은 머리를 쥐어 ..

      [24-10-16 08:45: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