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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멋진 되치기에 이은 절반. 상대는 세계랭킹 1위였다. 값진 동메달에 기뻐할 법도 했지만, '번개맨' 이준환(22·용인대)은 진한 눈물을 흘렸다.

이준환은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스를 연장전 끝에 제압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남자 유도의 첫번째 메달이자 이준환의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물은 '기쁨'이 아닌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이준환은 “금메달을 목표로 평생 열심히 훈련했다. 이날만을 위해서 준비했다. 선수촌에서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대학교꺼자 이날만을 위해서 훈련을 한 과정들이 떠올라서 울컥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준환은 이번 대회 한국 유도가 준비한 '다크호스'였다. 2년 전 혜성 같이 등장한 이준환은 첫 시니어 국제대회였던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고, 20여일 뒤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선 도쿄올림픽 금·동메달리스트를 차례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이준환을 두고 국제유도연맹(IJF)은 “선수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한판승을 따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빠르다“라며 '번개맨'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이후 이준환은 2023년 1월 포르투갈 그랑프리,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올해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를 차례로 제패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거침이 없었다. 머릿속에는 온통 올림픽 금메달 뿐이었다. 다른 것은 없었다.

마침내 맞이한 생애 첫 올림픽. 이준환은 32강전에서 아크라프 무티(모로코)에 절반승, 16강전에서 이스라엘의 세이기 무키에 한판승, 8강에서 우즈벡의 샤로피딘 볼타보예프에 한판승을 거뒀다. 파죽지세였다. 4강 상대는 '숙적'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였다. 그리갈라쉬빌리는 이준환의 천적이었다. 이준환은 올해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모두 그리갈라쉬빌리에게 패해 2년 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이준환은 그리갈라쉬빌리를 잡기 위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존의 '닥공'에서 잡기에 중점을 둔 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이준환은 시종 그리갈라쉬빌리를 몰아붙였다. 상대는 당황했다. 체력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한끗이 부족했다. 종료 직전 안오금띄기로 절반패했다. 이준환은 “세계선수권 때 두 번 만나 두 번을 다 져서 많이 대비하고 연구했다. 내가 생각한대로 다 됐었던 것 같았는데 전략적인 부분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얻은게 많은 올림픽이었다. 이준환은 “동메달을 따고 기쁜 생각은 안 들었다. 금메달을 목표로 항상 살아왔기 때문에 다시 4년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은 실력이 상대 선수들보다 부족해서 동메달에 그친 것 같아다.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좀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면 잘 준비해서 LA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번개맨'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이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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