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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예기치 않은 강제 '불펜 데이'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혼을 보이며 11회 연장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7연승을 달렸다.

LG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최원태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손호영에게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1회부터 불펜 투수들이 총동원됐지만 롯데 타선을 잘 막아내고 계속 두들겨 9회말 구본혁의 동점타, 박해민의 11회말 역전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끝내 9대6의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처음으로 7연승에 오른 LG는 53승2무42패를 기록해 1위 KIA 타이거즈 추격을 이어나갔다.

롯데는 1회말 4-0의 리드로 출발해 5-0까지 앞섰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불펜이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39승3무51패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9위 한화 이글스(40승2무53패)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3루수)-고승민(2루수)-전준우(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LG는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김성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냈다.

1회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원태가 5번 손호영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을 당한 것.

선두 황성빈의 좌측 2루타에 윤동희의 우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1사후 레이예스의 좌전안타로 1,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손호영이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최원태의 3구째 144㎞의 직구에 헬멧을 맞았다. 다행스럽게도 스치듯 맞아 손호영은 큰 부상없이 계속 뛸 수 있었다. 직구가 머리로 향했기 때문에 자동 퇴장 조치 됐다.

LG는 부랴부랴 이지강이 마운드에 올랐다.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0을 만든 롯데는 이어진 2사 1,3루서 전준우와 박승욱의 연속안타로 2점을 더 뽑아 4-0을 만들어 앞서나갔다.

어이없게 불펜 데이를 하게된 LG지만 전날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를 하지 않은 덕분에 불펜은 여유가 있었다. 이지강이 3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는 동안 1,2회에 막힌 LG도 3회초부터 롯데 선발 김진욱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박해민의 안타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지환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무산. 4회초엔 2사후 박동원과 김현수의 연속안타로 1,2루가 됐지만 박해민이 삼진을 당했다.

4회말 롯데가 LG 수비 실책 덕분에 추가점을 얻었다. 2사 1루서 황성빈이 2루 도루를 한 뒤 윤동희가 평범한 3루수앞 땅볼을 쳤는데 문보경의 송구가 원바운드가 됐고, 1루수 오스틴이 이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바람에 공이 미트를 맞고 뒤로 튀었다. 이때 황성빈이 홈까지 들어와 5-0.

LG는 5회초 기어이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신민재의 내야안타와 홍창기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서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단숨에 3-5, 2점차.

롯데 선발 김진욱은 5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LG는 내친김에 6회초에도 두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김현수의 2루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신민재가 친 강한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1루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됐다.

7회초 또 두들겨 추격했다. 김성우 대신 들어간 선두 김범석이 좌전안타를 치자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 최승민을 기용했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동원이 포수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지만 승리를 위해 모든 수단을 쓰는 것. 홍창기가 바뀐 왼손 진해수로부터 중전안타를 쳐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5, 1점차까지 따라왔다. 1사 1루서 오스틴 타석에서 롯데는 4번째 투수 구승민을 올렸다. 오스틴이 초구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큰 파울 홈런을 쳤으나 결국 2루수 플라이로 2아웃. 4번 문보경의 안타로 다시 2사 1,2루가 됐지만 박동원의 유격수앞 땅볼로 동점엔 실패했다.

롯데도 7회말 선두 윤동희가 안타를 쳤으나 나승엽의 삼진 때 2루 도루르 시도했다가 잡혔고, 이어 레이예스의 우측 2루타로 다시 2사 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손호영이 3루수앞 땅볼로 아웃돼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8회초 LG가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 최원영이 나섰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신민재의 짧은 중전안타 때 최원영이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들었다. 홈까지 공이 왔으나 세이프. 5-5 동점. 그리고 홈으로 중계되는 동안 신민재가 2루까지 파고들었다. 신민재의 손이 먼저 2루에 닿는 듯 했고 첫 판정은 세이프.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는 아웃으로 뒤집혔다. 9번 대타 함창건이 데뷔 첫 안타를 쳤으나 홍창기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8회말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LG에겐 불운, 롯데에겐 행운이었다. 바뀐 투수 김유영이 대타 정훈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천천히 던진 게 너무 높은 악송구가 되며 무사 2루가 된 것. 전준우의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1사 3루. 그리고 박승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6-5로 앞섰다.

그러나 LG도 이대로 지지 않았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기사회생. 1사후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되며 이대로 끝나는가 했지만 대타 구본혁이 천금같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6-6 동점을 만들었다. 김원중은 3경기 연속 실점을 하며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됐다.

롯데는 9회말 선두 최항이 중전안타로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동희가 두번 연속 번트 파울에 헛스윙으로 삼진. 나승엽도 삼진을 당한데 이어 레이예스가 잘친 타구는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경기가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박진이 삼자범퇴로 끝낸 뒤 10회말. 장두성이 LG 정우영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어 끝내기 상황이 됐다. 하지만 전준우가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나 2사 2루. 박승욱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2루의 찬스를 이어 나갔지만 대타 이정훈이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LG가 기나긴 승부를 11회에 마무리 지었다. 또 2사 후에 결승점을 뽑았다. 오스틴이 볼넷을 골랐고 박동원이 3루수 강습 안타를 쳐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9회의 영웅 구본혁이 볼넷을 골라 만루. 박해민이 친 타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되며 9-6이 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백승현이 나와 11회말을 무실점으로 끝내고 세이브를 따내며 거짓말같은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LG는 최원태가 ⅓이닝 동안 4실점으로 강판된 뒤 이지강(2⅔이닝 무실점)-김영준(1⅓이닝 1실점 비자책)-임준형(1⅔이닝 무실점)-김대현(1이닝 무실점)-김유영(1이닝 1실점 비자책)-유영찬(1이닝 무실점)-정우영(1이닝 무실점)-백승현(1이닝 무실점) 등 8명의 불펜 투수들이 나와 롯데 타선을 막아내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과 같은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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