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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인공지능(AI)를 통해 이적시장을 예측했는데 일부 터무니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인정했다. 그중에는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타들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풋볼365'는 10일(한국시각) '언젠가는 AI가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날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 10선 리스트는 소프트웨어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보도했다.

이 AI가 뽑은 목록은 다음과 같다. 표기된 금액은 예상 이적료다.

10위 모하메드 살라 ▶ 리버풀 → 레알 마드리드 1억1000만파운드

9위 미구엘 알미론 ▶ 뉴캐슬 → 나폴리 4200만파운드

8위 앤디 로버트슨 ▶ 리버풀 → 레버쿠젠 2950만파운드

7위 도미닉 칼퍼트-르윈 ▶ 에버턴 → 유벤투스 3800만파운드

6위 손흥민 ▶ 토트넘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5700만파운드

5위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 에버턴 → 레알 마드리드 4750만파운드

4위 알렉산데르 이삭 ▶ 뉴캐슬 → PSG 9300만파운드

3위 에밀 스미스 로우 ▶ 아스널 → 도르트문트 4200만파운드

2위 베르나르두 실바 ▶ 맨체스터 시티 → FC 바르셀로나 5900만파운드

1위 해리 매과이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웨스트햄 2500만파운드

풋볼365는 '리버풀의 살라, 토트넘의 손흥민, 뉴캐슬의 이삭의 이적료가 엄청나게 책정되어 있다'라며 AI의 오류를 지적했다.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살라의 경우 최전성기 몸값이 1억2500만파운드에 달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현재 그의 시장 가치는 4500만파운드 수준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이티하드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알이티하드의 오일머니라면 살라의 이적료는 1억파운드에 근접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다.

손흥민에 대한 예측도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 5700만파운드는 손흥민이 28세였던 2020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시세에 가깝다. 손흥민은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 몸값이 7500만파운드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올해 여름 기준으로는 거의 반토막 난 3800만파운드 수준이다.

풋볼365는 '최근 몇 달 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졌다. 지난 여름의 해리 케인과 마찬가지로 손흥민도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다.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한다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풋볼365는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된 적이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손흥민의 특성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강조하는 스타일을 고려할 때 잘 어울릴 수 있다. 아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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