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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거액의 도박 빚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존테이 포터 주니어가 승부 조작에 가담한 이유였다.

현지 언론 ‘ESPN’은 11일(한국시간) “베팅 스캔들에 연루됐던 포터가 혐의를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포터는 토론토 랩터스 소속이었던 지난 1월, 3월 열린 NBA 경기에서 “몸이 좋지 않다”라는 이유로 적은 출전시간을 소화했다. 2경기 모두 슛 시도조차 없었다. NBA 사무국의 조사에 따르면, 포터는 스포츠 도박사에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미리 알려줬다.

스포츠 도박사는 포터에게서 받은 정보를 토대로 베팅, 거액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야말로 승부 조작이었다. NBA는 포터에게 영구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캐나다 당국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가운데, 법정에 선 포터는 혐의를 인정했다. 포터는 “불법적인 일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거액의 도박 빚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포터와 그의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법정을 떠났다.

2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포터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ESPN’은 “검찰에 따르면, 포터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또는 4년형과 더불어 수십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2020-2021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데뷔한 포터는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G리그에서 보냈다.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26경기 평균 13.8분 동안 4.4점 3.2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벤치멤버로 자리 잡는 듯했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NBA 무대에서 사라졌다. 지난 시즌 연봉은 41만 달러(약 5억 원)였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덴버)의 동생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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