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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되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기대감도 있는 게 차이가 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팀 창단 첫 해인 2021~2022시즌부터 매니저였던 공두현 매니저를 스카우트로 보직을 변경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임준수가 대신 매니저를 맡는다.

공두현 스카우트는 변준형(상무)과 동국대 입학 동기다. 저학년 때는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새벽훈련 등 성실함을 바탕으로 노력한 끝에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수비와 3점슛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학 3학년 2학기 때는 올 A+를 받기도 했다.

대학 3학년이었던 2017년과 졸업하는 2018년 두 차례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했다. 신장이 작은데 포인트가드보다는 슈팅가드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군 복무를 마친 뒤 가스공사 매니저로 농구단에 발을 들여놓은 공두현 스카우트는 오프 시즌에는 틈이 날 때 대학농구를 지켜보며 차근차근 스카우트를 맡을 준비를 했다.

공두현 스카우트는 강혁 가스공사 감독의 신뢰 속에 이번 시즌부터 스카우트로 변신했다.

한 팬은 공두현 스카우트를 축하하기 위해 가스공사 선수들이 17일 오후 훈련을 하는 대구체육관으로 커피차(커피(또는 빙수)와 쿠키 80세트)를 보냈다.

다음은 17일 공두현 스카우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매니저에서 스카우트로 바뀌었다.
아직은 거의 똑같이 하고 있다. (새로운 매니저인) 임준수 형을 도와준다. 매니저 일이 말로 설명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그 때 그 때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많다. 같이 하고 있다. 전력분석은 (사무실 등)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도 없다. 그래서 대학 경기를 보거나 다른 팀의 외국선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나 지난 시즌 우리 팀의 경기 등 영상을 주로 보고 있다.

이전부터 스카우트를 하기 위해 대학선수들을 살펴봤던 게 도움이 될 거 같다.
앞으로도 도움이 된다. 지난 시즌 (대학리그) 경기를 다 보고, 2주 전까지 경기를 다 봤다. 1년 봤다고 선수들이 어떤지 감이 있다. 그런 면이 도움이 된다.

약체팀의 일부 경기는 안 볼 수도 있지 않나?
보기는 다 봤다. 그런 생각을 하기는 했다. 순서대로 한 경기씩 다 보는데 (한 경기라도 안 보면) 찝찝함이 있어서 모든 경기를 다 봤다. 물론 모든 게 다 기억나는 건 아니다.

대학리그를 뛰던 당시와 현재를 비교한다면?

경기를 보면서 나였다면 저런 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난다. 조금 더 열심히 하거나 욕심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지금 선수들이 더 화려하고, 잘 하는 건 맞다. 자유로운 플레이를 한다. 관중들이 엄청 늘어난 게 가장 크게 달라졌다.

동국대는 운동부 선수들이 오기는 했지만, 관중이 많은 편이 아니었나?
확실히 일반 팬들이 많아졌다. 제가 다닐 때는 변준형이 인기가 많아 팬들의 2/3는 준형이를 보러 왔다. 지금은 다양한 선수의 팬들이 오셔서 농구를 즐기신다. 유니폼을 1장도 못 볼 때도 있었고, 많아야 2~3장이었다. 지금은 유니폼을 걸어놓는 게 달라졌다.

현재는 매니저 일을 함께 하고 있지만, 스카우트가 되어 달라졌다고 느끼는 순간은?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보다 매니저는 그 상황에 맞게, 구멍이 나지 않도록 일정을 확인하는 게 컸다면 지금은 생각 자체도 잘 해야 한다. 감독님, 코치님, 사무국에서 원하시는 걸 충족시키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 농구나 선수들에 대한 지식도 더 준비해야 한다.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되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기대감도 있는 게 차이가 난다.

지난 시즌 스카우트 업무를 이찬영 코치가 겸업했다. 지금은 인원이 늘어났기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은?
감독님께서 지난 시즌 ‘전력분석을 할 생각이 있으니까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준비를 할 때는 마음이 편했다. 만약 감독님께서 편하게 물어보시면 제 생각을 편하게 말씀드렸다. 지금은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럽다. 제 생각도 중요하지만, 더 분석되거나 기록으로 증명된 면을 한 번 더 보게 된다. 이런 부분이 달라졌다.

이찬영 코치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받았나?
지난 시즌 중에 이찬영 코치님 노트북에 편집 프로그램이 있어서 훈련 중이거나 할 때 틈틈이 만져봤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거의 대부분은 인수인계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고, 어떤 식으로 영상으로 편집하고,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다 잡혀 있다.

매니저는 선수들이 훈련할 때 곁에 있는 편이지 않나?
초반에는 저도 그랬다. 시간이 지나니까 운동시간을 활용해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항상 있다. 사소한 일이기는 하다. 최대한 체육관에 있으려고 하지만,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서 이런 걸 해야 한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시간 활용을 했었다.

스카우트가 된 이후 훈련할 때는 뭘 하나?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서 바쁘지 않아 훈련할 때 체육관에 있으려고 한다. 시즌에 들어가거나 8~9월 즈음 준비해야 할 게 많아지면 체육관에 나가는 시간이 줄어들 거다. 그런데 체육관에서 보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어떤 걸 하고, 어떤 걸 준비하는지 알아야 한다. 어깨 너머로 말로만 ‘이런 수비했어’라고 해도 알 수 있지만, 훈련을 직접 보는 것과는 다르다. 그렇게 생각한다.

커피차가 왔다.

(웃음). 처음 받아봤다. (커피차가 온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선수단에) 미리 말을 하지 않았다. 팬들께서 선수들에게 (커피차를) 보내주실 때 미리 공지를 하는데 제가 저에게 온 걸 공지하는 게 민망해서 아무 말도 안 했다. (가스공사 매니저를 맡은 뒤) 두 번째 시즌부터 관심을 가져 주신 팬이신데 감사하다.

스카우트를 하는 건 어쩌면 지도자로 가는 발자취가 된다.
사실 가스공사로 올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아는 사람이 이대헌 형 밖에 없었다. 그런데 막상 오니까 다 착하고, 이찬영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적응을 잘 해서 잘 있다 보니까, 운 좋게, 제가 잘 해서가 아니라, 구단 사장님과 단장님, 부단장님, 국장님, 사무국 직원분들, 감독님, 코치님께서 잘 봐주셔서 스카우트가 되었기에 정말 감사드린다.
사실 지금은 큰 욕심을 가지지 않는다. 제가 프로 선수 출신도 아니고, 대학 때 엄청 잘 했던 선수도 아니다. 스카우트가 된 것에 만족하며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 밖에 없다. 프로나 다른 곳에서 코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지금 자리에서 잘 하고 싶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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