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1 07:55: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홍성찬(175위·세종시청)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21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홍성찬은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TP 투어 무바달라 시티 DC오픈(총상금 210만 230 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하차노프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홍성찬은 이틀 전 1회전에서 애덤 월튼(89위·호주)을 2-0(7-6<8-6> 7-6<7-4>)으로 꺾는 등 '톱100' 선수 2명을 연파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홍성찬이 물리친 이번 대회 3번 시드 하차노프는 2022년 US오픈과 2023년 호주오픈 단식 4강에 올랐고, 세계 랭킹은 2019년 8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다.2021년 도쿄 올림픽 단식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경력도 있다.반면 홍성찬은 이번 대회에서 ATP 투어 단식 본선 첫 승을 따냈을 정도로 기량이나 경력 면에서 하차노프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으나 예상 밖의 완승을 거뒀다.특히 무바달라 시티 DC오픈은 ATP 투어 500시리즈로 4대 메이저와 1년에 9차례 열리는 1000시리즈 다음으로 높은 등급 대회다.이날 승리로 홍성찬은 16강 진출 상금 2만8천55 달러(약 3천800만원)를 확보했고, 세계 랭킹은 개인 최고인 156위 안팎으로 오르게 됐다. 홍성찬의 역대 개인 최고 순위는 올해 4월 172위다.홍성찬은 앨릭스 미컬슨(60위·미국)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emailid@yna.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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