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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텀이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에 결장했다.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110-84로 승리했다.


미국이 난적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26점 차 대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드림팀의 명성에 어울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이었다.


이날 미국의 라인업은 NBA 슈퍼스타들의 총출동으로 이뤄졌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조엘 엠비드, 앤써니 데이비스 등이 미국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았다.


총 12명의 선수가 벤치에 앉은 가운데 두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제이슨 테이텀과 타이리스 할리버튼. 둘 모두 각자의 소속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을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다.


특히 테이텀은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우승팀 보스턴의 간판스타다. 최고의 선수 5명이 뽑히는 올-NBA 퍼스트 팀에도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보스턴과 5년 3억 1,4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으며 NBA 역대 최대 규모 계약 신기록도 달성했다.








그런 테이텀도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에서는 확실하게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순 없었다. 평가전에선 모습을 드러냈던 테이텀이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케빈 듀란트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로테이션 아웃됐다. 팀 동료 데릭 화이트와 즈루 할러데이가 맹활약을 펼치는 사이 테이텀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가 경기에서 빠진 것은 스티브 커 감독의 결정이었다. 48분을 뛰는 NBA와는 달리 40분 경기의 FIBA 룰이기 때문에 로테이션 가동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스티브 커 감독은 “난 최대한 강한 라인업으로 꾸렸다. 힘든 일이지만 제이슨 테이텀은 문제를 잘 해결했다. 케빈 듀란트가 돌아왔고 테이텀에게 내가 원했던 라인업으로 이런 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경기 라인업은 매치업에 따라 다를 것이다. 테이텀은 경기에 뛸 예정이다. 그는 완벽한 프로다. 3년 연속으로 올-NBA 퍼스트 팀이며 올스타 선수다. 그를 내세우지 않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40분 짜리 경기에서 10명 넘게 기용할 순 없었다. 테이텀은 놀랍게도 일을 잘 해결했고 다음 경기에 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커 감독의 경기 운영은 성공적이었다. 테이텀 자리에서 많은 시간을 뛴 듀란트는 길지 않은 출전 시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팀 내 최다인 23점을 몰아쳤다. 지구 1옵션다운 경쟁력을 선보였다.


커 감독의 이야기대로 경기마다 상대별 최적의 라인업을 구상해 나간다면 다음 경기에는 테이텀이 코트를 밟고 다른 선수가 빠질 수도 있다. 미국의 다음 경기는 8월 1일 남수단전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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