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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최전방을 채워줄 공격수로 대형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31일(한국시각) '첼시가 빅터 오시멘과 접촉하고 있지만, 토트넘이 그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팀을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영입을 준비 중이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활약이 있지만,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기는 어려웠다.

여러 후보들이 꾸준히 이름이 거론됐다. 도미닉 솔란케, 산티아고 히메네스, 조너선 데이비드, 이반 토니 등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여러 최전방 공격수가 포함됐다. 하지만 토트넘이 최근 주목한 선수는 유럽 정상급 공격수 오시멘이었다.

오시멘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2~2023시즌 당시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김민재와 함께 여러 구단의 구애를 받았다. 39경기에서 31골을 넣는 엄청난 활약이었다. 다만 당시에는 나폴리와 바이아웃을 포함한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했다.

재계약 이후 오시멘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높은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하려는 구단이 없었다. 아스널,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좀처럼 진행되지 못했다. PSG 이적설이 불붙기도 했는데, PSG가 바이아웃 지불을 거절하고, 이강인과 현금을 포함한 나폴리의 요구 조건마저 거절하며 이적이 멀어졌다.

최근 오시멘 이적에 가까워진 팀은 첼시로 알려졌다. 나폴리가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노리며, 두 구단이 공격수를 맞바꾸는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하지만 상황이 빠르게 진전되지 않자 토트넘도 오시멘 영입을 고민하며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팀토크는 '나폴리는 루카쿠와 오시멘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를 받아들일 생각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구단은 오시멘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토트넘은 이제 그 불확실성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여름 케인 이적 이후 대체자를 찾지 못한 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오시멘은 그의 공백을 채울 완벽한 인물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오시멘 영입을 위해 선수와 이적료를 교환하는 제안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는 새 공격수 영입에 몰입하고 있으며, 오시멘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 중이며, 앞으로 며칠 안에 구체적인 제안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만약 오시멘을 데려온다면 차기 시즌 토트넘 공격은 손흥민 원톱 체제가 아닌 손흥민의 왼쪽 윙어 복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막판 원톱 자리에서 고전했던 점을 생각하면 오시멘의 영입은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살리는 결정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이 본격적인 우승 도전을 위한 특급 공격수 영입을 고민 중이다. 오시멘의 합류는 확실히 토트넘에 엄청난 전력 보강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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