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1 14:32: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28)가 약속을 지켰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민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16분을 포함, 풀타임 뛰며 한국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자타공인 한국 수비의 핵심이다. 신태용-파울루 벤투-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거치는 동안 단 한 번도 에이스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그는 새 출범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이다.
문제는 경기장 밖에서 발생했다. 김민재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뒤 팬들과 대치했다. 당시 김민재는 “우리가 시작부터 못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못하길 바라며 응원해주시는 부분이 조금 아쉬워서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다. 전혀 공격적으로 말씀 드린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어떠한 순간에도 '못하길 바라고'. '지기를 바라고' 응원을 하지는 않았다. 김민재가 아쉬움에 그리고 오해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 표현의 방법과 장소는 매우 아쉬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민재가 다시 한 번 입을 뗐다. 그는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내가 말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뒤 행동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자제를 요청한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다만, 팬들과 대치하는 듯한 인상을 심은 것에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사건 뒤) 내 '멘털'에는 문제가 없다. 단, 앞으로 팬들과 어떻게 관계를 가져가야 할지 생각할 계기가 된 것 같다. 서포터분들이 앞으로 야유를 안 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봤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 행동들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 사과한 김민재는 승리를 약속했다. 그리고 그라운드 위에서 실력으로 약속을 지켰다.
김민재는 오만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오만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궂은 일은 물론, 매우 지능적으로 움직였다. 그는 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직접 공을 몰고 빌드업을 하는가 하면, 이명재 등 사이드백을 활용해 공격의 길을 만들었다. 이날 '홍명보호'는 후반 중반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해 경기를 풀었다. 김민재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8%(67/76), 공중볼 경합 2회 성공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김민재는 팔레스타인전에선 김영권, 오만과의 대결에선 정승현과 센터백 '짝'을 이뤘다. 김민재의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그의 확실한 짝은 없다. 김민재는 “내가 선발로 나서지 못할 수도 있고, 누구와 뛸지 모르는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수비수들과 소통 해서 잘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홍 감독님께서 나에게 조언해주시는 부분, 내가 부족한 부분을 바로 피드백해주실 수 있어 좋다. 감독님께서 해주는 말씀을 잘 생각해서 경기장에서 하려고 노력한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쇼트트랙 최민정·김길리, 2차 월드투어 마지..
여자 500·1,500m서 2위…남자 1,000m 장성우도 은메달(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
[24-11-04 08:51:00]
-
[뉴스] '레알 급하네' 레알 마드리드, 내년 여름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계획을 바꿨다.4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이 아닌 올 겨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알려진대로 레알 ..
[24-11-04 08:33:00]
-
[뉴스] '주춧돌' 홍명보→'왕조 완성' 김판곤, 지..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말을 갈아 탄 홍명보 감독이 주춧돌을 놓았고,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왕조'를 완성했다. 김 감독이 지도자로서 K리그와 처음 만난 지 96일 만에 역사로 우뚝섰다.김..
[24-11-04 08:30:00]
-
[뉴스] [NBA] 약속의 4년차에 기량 만개...암..
[점프볼=이규빈 기자] 토마스가 브루클린의 에이스로 성장했다.브루클린 네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0-112..
[24-11-04 08:27:00]
-
[뉴스] 수구 대표팀, 전지훈련 차 출전한 인도네시아..
1∼3일 자카르타서 열린 파리 삭티 토너먼트서 8개 팀 중 정상(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자 수구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 차원에서 출전한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4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지..
[24-11-04 08:24:00]
-
[뉴스] '복귀하자마자 시어러 넘었다' 돌아온 SON..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공격 포인트를 적립한 '캡틴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움 순위 18위로 올라섰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
[24-11-04 08:23:00]
-
[뉴스] '너 김휘집이잖아!' 꾀돌이 수석코치의 족집..
[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프리미어12 대표팀 내야수 김휘집이 류지현 코치의 족집게 특훈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의 훈련이 펼쳐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
[24-11-04 08:08:00]
-
[뉴스] '56분 충격교체' SON은 몰랐다 → “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 조기교체'가 화제다. 손흥민이 부상 복귀전에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교체 지시를 받았을 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벤치로 돌아..
[24-11-04 08:01:00]
-
[뉴스] 승부처에 나온 더블파울은 파울 챌린지가 가능..
[점프볼=창원/홍성한 기자] 더블파울. 파울 챌린지가 가능할까?올 시즌을 앞두고 KBL에 파울 챌린지가 도입됐다. 자신의 팀에 선언된 ‘개인 파울’에 대해 감독은 비디오 판독(IRS)을 요청할 수 있고, 성공 여부와..
[24-11-04 08:00:58]
-
[뉴스] “완전 레드카드잖아!“ 스터드로 들고 위험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유)의 비신사적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마르티네스가 콜 팔머(첼시)를 향한 호러 태클에도 레드 카드를 피했다. 잉글랜드 ..
[24-11-04 07: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