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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홈런에 4타점 하면 뭐하나...황재균의 운수 없는 날.

KT 위즈 간판 스타 황재균이 어처구니 없는 실책에 울어야 했다.

KT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대18로 대패했다. 후반기 미친 기세로 치고 올라오다, 한화를 만나 2연패를 하며 상승세가 주춤하게 됐다.

9회초 한꺼번에 8점을 내줘 점수차가 벌어졌지, 중반까지는 대등하게 잘 싸웠다. 하지만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건 3회초 나온 베테랑 3루수 황재균의 실책.

1-1로 맞서던 3회초. 고영표는 김인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김태연에게 안타까지 맞아 1사 1, 2루 위기. 그래도 4번타자 거포 노시환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5번 채은성을 내야 플라이로 유도해 불을 끄는 듯 했다.

내야에 높이 뜬, 평범한 타구였다. 3루수 황재균이 콜을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황재균이 이 공을 놓쳤다. 아무리 밥만 먹고 야구만 하는 선수들이라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실책, 그렇지 않은 실책으로 보통 나뉘곤 하는데 황재균의 건은 후자였다. 2사 상황이었기에 넥스트 플레이 신경쓸 것 없이 공만 잡으면 됐다. 자주 나오는 조명에 공이 들어갈 상황도 아니었다. 메이저리그에 국가대표 출신, FA 대박을 2번이나 터뜨린 황재균이 이 공을 잡지 못할 거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황재균의 시즌 9번째 실책. 무더위에 집중력을 잃은 걸로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았다.

한화 2루주자 김인환은 착실히 자기 플레이를 했다. 아웃이 될만한 타구임에도, 2사였기에 열심히 홈으로 뛰었는데 이게 웬일. 득점으로 이어졌다.

단순 1점이 문제가 아니었다. 고영표는 이어 등장한 안치홍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실책 때문에 안타를 맞았다고 단정지을 수 없었지만, 실책의 여파임은 분명한 장면이었다. 1-2일 상황이 1-5가 돼버린 것이다.

운명의 장난인가. 황재균은 실책 후 4회말 공격에서 '절친' 류현진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때려냈다. 5회말에는 2타점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하지만 황재균이 아무리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 해도, 마운드가 힘을 내지 못하며 경기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한 번도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 KT는 9회초 KO 펀치를 얻어맞고 말았다.

경기 초반 양팀의 향방을 바꿔버린 실책. 올시즌 그의 첫 4타점 기록도 그렇게 묻혀버렸다. 황재균의 '운수 없는 날'이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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