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4 11:06:18]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의 에이스 니시다 사리나(코가)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일본은 지난 3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B조 케냐전에서 3-0(25-17, 25-22, 25-1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코가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6점 활약을 펼쳤다. 2세트에만 10점을 터뜨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마유도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첫 승리였다. 앞서 일본은 폴란드(1-3), 브라질(0-3)에 내리 패하며 8강 토너먼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브라질과 폴란드가 나란히 2승을 챙기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도 아직 산술적 희망은 있다. 총 12개 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진행된 가운데 각 조 3위 팀 중 상위 2개 팀까지 8강에 합류한다. 현재 12개 팀 중 조별리그 종합 순위 9위에 랭크돼있는 일본이다. 하지만 4일 A조에서 프랑스가 미국을 3-0으로 승리할시 일본은 극적인 8강 진출이 가능해진다. 그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코가는 지난달 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기로 했다. 파리올림픽에서 배구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안방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긴 일본이었다. 올해는 다시 한 번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준우승으로 국제대회에서 10년 만의 메달 획득에 성공한 것. 그렇기에 파리에서는 다른 결과를 원했지만 8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결국 케냐전이 코가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코가도 동료들과 ‘승리 인증샷’을 찍고 난 뒤 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보였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눈물을 참지 못하며 함께 울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데일리 스포츠’ 등에 따르면 경기 후 코가는 “마지막일지도 모르고, 마지막이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늘 경기 승리해 기쁘다”면서 “오늘은 캡틴이 아닌 배구를 좋아하는 코가 사리나로 싸웠다”고 밝혔다. ‘눈물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는 “비밀이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생 코가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배구를 시작했고,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에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일본 V.리그에서는 2014년에 NEC 레드 로켓츠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다. 2022년에는 일본 남자배구 국가대표 아포짓 니시다 유지와 결혼을 발표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코가의 말대로 이번 파리올림픽 케냐전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FIVB에 따르면 미들블로커 미야베 아이리는 “우리는 이제 주장 없이 긴 여정을 떠나야 한다. 아주 힘들겠지만 모두 당당하게 서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는 4경기가 남아있다. C조 이탈리아-튀르키예, A조 프랑스-미국, A조 중국-세르비아, B조 브라질-폴란드전이 차례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조별리그 종합 순위를 살펴보면 브라질, 이탈리아, 중국, 폴란드, 튀르키예, 세르비아,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순이다. C조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네덜란드를 만나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8강행 열차에 올랐다. 유리한 8강 대진운을 위해서라도 조별리그 마지막까지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FIVB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폭염 경기 강행에, 후유증 엄청났다...김태..
[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수들이 밥도 못 먹고 누워만 있다더라.“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폭염 경기 강행에 대한 후유증을 얘기했다.롯데는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대3으로 ..
[24-08-04 14:52:00]
-
[뉴스] “누굴 닮아 이렇게 무자비할까“ '성골 유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이 결국 한때 잉글랜드의 미래였던 '성골 유스' 에밀 스미스 로우(24)를 지웠다.스미스 로우는 2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에서 풀럼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700만파운드(약 470억..
[24-08-04 14:47:00]
-
[뉴스] '뜨거운 복싱 성별논란'바흐 위원장“여자로 ..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두 선수는 모두 여성으로 자랐고, 여성으로 경쟁해왔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파리올림픽 성별 논란에 휘말린 여자 복싱선수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
[24-08-04 14:38:00]
-
[뉴스] '아찔하네' 타구 향해 몸 날리다 위험한 충..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키움 외야수 임병욱과 이주형이 타구를 향해 몸을 날리다 충돌해 다칠뻔한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키움이 10대0으로 앞선 5회말 두산 이유찬..
[24-08-04 14:33:00]
-
[뉴스] [현장인터뷰] 대한민국 월클 듀오 손흥민+김..
[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손흥민은 김민재가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는 바이에른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역시..
[24-08-04 14:30:00]
-
[뉴스] [현장인터뷰] '뮌헨의 살아있는 역사' 뮐러..
[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살아있는 역사인 토마스 뮐러는 아직 자신의 미래를 두고 고민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오로지 팀의 성공만을 바라보겠다는 입장이다.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3일 오후 8시 ..
[24-08-04 14:25:00]
-
[뉴스] [올림픽] 평균 신장 220cm 에펠탑 듀오..
위기의 프랑스가 8강에서 캐나다를 만난다.프랑스 남자농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8강 캐나다와 맞대결을 치른다.치열했던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고 ..
[24-08-04 14:20:11]
-
[뉴스] '이게 무슨 일인가' 롯데 1차지명, 강속구..
[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준용이 수술대에 오른다.롯데는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준용의 수술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최준용은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 통..
[24-08-04 14:13:00]
-
[뉴스] [24파리] '앤트맨' 에드워즈가 말하는 르..
[점프볼=홍성한 기자] 앤서니 에드워즈가 우상과 함께 뛰는 순간을 되돌아봤다.미국(FIBA 랭킹 1위)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 예선 C조..
[24-08-04 14:09:59]
-
[뉴스] [올림픽] “너무 귀여워!“ 신유빈 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륙이 반했다. 한국 탁구 간판스타 신유빈(20·대한항공)이 중국에서 인기가 폭발했다. 신유빈 SNS 최근 게시물에 중국어 댓글 수백개가 달리며 눈길을 끌었다.신유빈은 3일(한국시각) 프랑..
[24-08-04 14:0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