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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최근 몇 년 동안 매각설을 뿌렸지만 진전이 없다. 중동과 미국 자본이 뉴캐슬 첼시를 인수하고 영국 최고 부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분을 매입하는 등 빅클럽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도 토트넘을 향한 관심은 뜨겁지 않다.

영국 언론 '풋볼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인수하기에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구단 가치를 37억5000만파운드(약 6조5000억원)로 평가 받기를 원한다. 그 가격으로는 소수지분을 매각하는 것도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이는 금융전문가 스테판 보슨의 견해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간 우승 트로피가 없다. 토트넘은 경기장 밖에서는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막대한 빚을 지면서까지 런던에 신축구장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을 건립했다. 토트넘 트레이닝센터도 프리미어리그 최고급으로 유명하다.

시설은 1등이다. 시설 월드컵에 나가면 우승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토트넘은 오랜 기간 뚜렷한 성적을 낸적이 없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다. 이후 16년 동안 무관이다. 그나마도 리그컵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제일 중요도가 떨어진다. 자국리그, FA컵, 유럽대항전(챔피언스리 유로파리그) 등이 더 큰 무대로 여겨진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0회이며 FA컵 마지막 우승도 1991년이다.

토트넘 간판스타 해리 케인도 토트넘에서는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인수해봤자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나 챔피언스리그 가능성이 희박한 클럽이기 때문에 토트넘에 빅클럽 수준의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지분을 10% 정도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은행가들로부터 매각에 대한 자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융전문가 보슨은 “소수 지분 매각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꽤 오랫동안 우승을 한 적이 없는 클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클럽의 가치가 그들이 바라는 것보다는 낮다고 평가했다.

보슨은 “토트넘은 비용을 관리하는 방식에서는 잘해왔다. 그들은 런던에 기반을 둔 환상적인 경기장을 가지고 있고 명명권 등 잠재적인 이점도 몇가지 있다. 그러나 그 명명권에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싶어할 사람도 많지 않다. 게다가 그 정도의 소수 지분이라면 토트넘의 가치를 6조원이 넘게 평가하는 것도 정당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보슨은 “이는 무엇보다 첼시를 기준으로 잡은 것 같은데 사실 첼시의 가격도 너무 높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을 중앙으로 옮겨 원톱을 맡겼지만 약점이 뚜렷했다.

디애슬레틱은 '이 포지션에 대한 투자 없이는 팀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기 어렵다. 히샬리송은 자신이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건강하다면 충분히 같이가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더 강력하고 고정된 존재감을 보여주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데얀 클루셉스키도 나쁘지 않은 공격수이지만 그는 박스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고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토트넘이 눈독을 들이는 공격수로는 캐나다의 코파아메리카 4강 돌풍을 이끈 조나단 데이비드(릴) 잉글랜드 백업 공격수 이반 토니(브렌트포드) 등이다. 산티아고 히메네스(페예노르트)와 도미닉 솔랑케(본머스)도 언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 대형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나폴리)에 안테나를 펼쳤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는 “지속적으로 말씀 드렸지만 열흘 동안 우리가 훈련을 통해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했다. 체력을 많이 끌어 올렸다. 열흘 동안 이런 훈련과 경기로 선수들이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체력적으로 기초를 단단하게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동아시아 투어를 총평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체력을 단단하게 만든 상황이다. 돌아가서 채워야 한다. 2~3명이 합류하지 못했다.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가, 2주 남았는데 잘 준비하겠다. 열흘의 과정이 상당히 중요했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돌아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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