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수가 엎지른 관중의 맥주, 보상받을 수 있을까.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2회초 2사 후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2루타를 치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재훈이 쿠에바스의 공을 건드렸는데, 1루측 파울 라인 밖으로 뜨고 말았다.

KT 1루수 오재일이 끝까지 공을 따라갔다. 그라운드쪽으로 돌출돼 들어온 하이파이브석으로 공이 넘어가느냐, 마느냐의 싸움. 오재일이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 그물에 부딪히며 공을 잡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오재일이 그물과 펜스에 충돌하는 순간, 관중이 올려놓은 맥주가 다 쏟아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1루측 KT 관중석이라, 맥주와 맞바꾼 아웃 카운트에 환호할 수 있었겠지만 맥주도 아깝고, 옷도 젖을 수 있었다.

이 맥주 사건으로 생긴 호기심. 야구장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팬들은 어디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일단 이 맥주부터 얘기하면 오재일과 KT 구단은 전혀 책임이 없다.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다 할 권리가 있다. 반대로 관중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할 의무가 있다. 티켓을 구매하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에 동의하는 것이다. 당연히 순간적으로 어려웠겠지만, 타구와 선수가 오면 맥주를 치웠어야 했다.

가장 흔하게 나오는 게 파울볼에 의한 부상이다. 정말 빠르게 날아온다. 낮 경기 때는 빛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는다. 앞에 팬이 갑자기 피해버리면, 뒤에 팬은 대책 없이 맞을 수 있다. 빠르게 날아오는 야구공은 거의 살인 무기다.

결론부터 말하면 파울볼에 팬이 맞아도, 구단과 시설 관리 측은 보상에 대한 의무가 없다. 다만, KBO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은 영업책임보험에 가입한다. 그래서 관중이 공에 맞아 다치거나, 계단에서 넘어져 다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치료에 대한 보험 처리는 해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의무는 아니지만, 고맙게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조치다.

그렇다면 공에 휴대폰이 맞아 파손됐다, 이건 안된다. 구단들이 가입한 보험은 대인 보상 기준이고, 대물은 적용이 안된다.

또 하나 얘기치 않은 상황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례가 있다. 바로 외부 주차 차량이, 홈런볼이나 파울볼에 파손됐을 때다. 물론 이 역시 구단과 구장측 의무 사항은 아니고, 도의적으로 조치를 하는 부분이다. 파손 위험 지역에는 '주차 시 파손 위험이 있다'는 안내 문구가 대개 붙어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92건, 페이지 : 1284/5070
    • [뉴스] 일본 가고시마行, 가을부터 대한항공 제주항공..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 가을 부터 일본 가고시마로 가는 하늘길이 한층 편해질 전망이다.대한항공은 오는 9월 2일부터 인천 - 가고시마 왕복편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한다고 최근 밝혔다. 제주항공도 저비용항..

      [24-08-01 17:11:00]
    • [뉴스] [올림픽] "NBA, WNBA 선수 더 불러..

      0승 4패. 미국 남녀 3x3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현재까지 거둔 성적이다. 미국 남녀 3x3 대표팀이 예선에서 나란히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콩코드 광장 특설코트에서 개막한 2..

      [24-08-01 17:06:54]
    • [뉴스] 두산, 양찬열 맹장염으로 엔트리 제외…김태근..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양찬열이 맹장염으로 갑작스럽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두산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양찬열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태근..

      [24-08-01 17:06:00]
    • [뉴스] [스포츠 이코노미]'파리올림픽 신궁 프로젝트..

      첨단화로 무장한 '태극궁사'들에게 적수는 없었다.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을 제패하고, 개인전에서도 잇달아 승전보를 전하는 등 전 종목 금메달의 대업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들의 신들린 금빛 낭보..

      [24-08-01 16:59:00]
    • [뉴스] 김민재 앞세운 바이에른 뮌헨, 창단 첫 韓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번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다.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지난 19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가장 먼..

      [24-08-01 16:47:00]
    • [뉴스] '전체 1순위' 1m91 아포짓스파이커 드디..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침내 한국에 왔다.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배구단이 새 시즌 외국인 선수 전체 1순위로 선택한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가 한국에 도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일 “자비치가 구단 사전 메디멀..

      [24-08-01 16:45:00]
    • [뉴스] '허도환 콜업의 엄청난 속뜻' 염갈량의 올인..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이범호 감독의 심정을 충분히 잘안다. 나는 열심히 쫓아가겠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8월에 승부수를 띄웠다.LG는 1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베테랑 포수 허도환을 올..

      [24-08-01 16:41:00]
    • [뉴스] “뭐 이런 야구가 다 있냐“ 9회말→12회말..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에레디아가 홈런 쳤을때는 저도 모르게 두팔 번쩍 들고 좋아했는데, (오)태곤이가 쳤을때는 그냥 입 벌리고 보게 되더라고요.“SSG 랜더스의 어메이징한 경기. 7월 31일 인천 롯데 자..

      [24-08-01 16:38:00]
    • [뉴스] “다 같이 고생했는데...“ 가족 이야기에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함께 고생한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결국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렸다.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8위' 김소영-공희용은 1일(한국시각..

      [24-08-01 16:36:00]
    이전10페이지  | 1281 | 1282 | 1283 | 1284 | 1285 | 1286 | 1287 | 1288 | 1289 | 129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