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1 00:33: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번개맨' 이준환(22·용인대)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서를 제압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이준환은 이번 대회 남자 유도 첫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는 전날 여자 57㎏급에서 허미미가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이준환은 4강전의 아쉬움을 풀듯 적극적인 공격으로 카서를 압도했다. 연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양 선수는 지도를 하나씩 받은 상황에서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이준환은 멋진 되치기를 절반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은 파죽지세로 메달을 향해 갔다. 32강전에서 아크라프 무티(모로코)를 상대로 절반승을 따내며 16강에 오른 이준환은 골든스코어에서 순식간에 상대를 메트에 꽂으며 한판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8강에서는 세계 12위 샤로피딘 볼타보예프(우즈베키스탄)에게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4강이 고비였다. '숙적'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를 만났다. 그리갈라쉬빌리는 이준환의 천적이었다. 이준환은 올해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모두 그리갈라쉬빌리에게 패해 2년 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그리갈라쉬빌리는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세계선수권대회를 3연패 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꼽혔다. 이준환은 그리갈라쉬빌리를 잡기 위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타일에 변화도 줬다.
4강에서 만난 천적, 이준환은 계속해서 그리갈라쉬빌리를 몰아붙였다. 지친 그리갈라쉬빌리는 방어에 급급했다. 결국 골든스코어로 경기는 이어졌다. 이준환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리갈라쉬빌리는 지도를 두번이나 받았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무너졌다. 그리갈라쉬빌리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공격으로 연결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이준환은 이번 대회 다크호스 중 하나였다. 그는 재작년 6월 국제 유도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첫 시니어 국제대회인 국제유도연맹(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결승전에서 그리갈라쉬빌리를 꺾었고, 20여일 뒤 도쿄 올림픽 금·동메달리스트를 차례로 물리치며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이준환의 플레이에 IJF는 '번개맨'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IFJ는 '선수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한판승을 따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빠르다'고 극찬했다.
지난 세계선수권 3위,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주목을 받은 이준환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신유빈X임종훈 12년만의 메달→'12년전 런..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IOC위원)은 대한민국 마지막 탁구 금메달리스트이자, 마지막 메달리스트였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주세혁 현 남자대..
[24-07-31 06:10:00]
-
[뉴스] ‘라슨에서 스키너로, 주 팅에서 리 잉잉으로..
한 경기 안에, 자연스러우면서도 숭고한 시대의 변화가 담겼다.한국 시간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1에서 치러진 미국과 중국의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A조 1경기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은 빅 매치..
[24-07-31 06:00:25]
-
[뉴스] 신유빈X임종훈 탁구 혼복-남자 유도 81㎏급..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금메달은 없었지만, 메달 레이스는 멈추지 않았다.대회 나흘째인 30일(현지시각) 한국 선수단은 2개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 순위 5..
[24-07-31 06:00:00]
-
[뉴스] '놀랍다 SON!' 토트넘 신입생 마음마저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장 손흥민의 영향력은 토트넘 신입생의 마음마저 바꿨다.영국의 스퍼스웹은 30일(한국시각) '아치 그레이는 토트넘 선수 한 명이 자신을 진정으로 환영한다고 느끼게 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
[24-07-31 05:47:00]
-
[뉴스] 잘만 하면 KBO 역사가 바뀐다…박병호도·K..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을야구를 위한 전력보강을 위한 마지막 날. 구단의 움직임은 나올까.7월31일은 '트레이드 마감일'이다. 프로야구 규약 '제86조'에 따르면 '양도가능기간'은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다..
[24-07-31 05:45:00]
-
[뉴스] “황금세대, 아 아쉽다!“ 男계영 800m,..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수영 황금세대가 그토록 간절했던 올림픽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아깝게 놓쳤다.대한민국 계영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파리올림픽 남자계영 800..
[24-07-31 05:37:00]
-
[뉴스] “당장 계약 파기해!“→“올 시즌 강등될 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에 새롭게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벌써 조금씩 나오고 있다.영국의 트리뷰나는 30일(한국시각) '첼시 팬이 셀틱전 패배 후 팀이 강등될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보도..
[24-07-31 04:47:00]
-
[뉴스] 리버풀 드디어 움직인다, 한 번 떠났던 '4..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여름 이적 시장 잠잠하던 리버풀이 움직인다. 앤서니 고든(뉴캐슬) 관심을 재점화했다.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뉴캐슬이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다. 고든의 리버풀 이적에 대..
[24-07-31 04:47:00]
-
[뉴스] “그런 뜻이었어?“ '혼복銅'임종훈 거수경례..
'세계랭킹 3위' 임종훈-신유빈조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에이스조' 웡춘팅-두호이켐 조(세계 4위)를 게임스코어 4대0으로..
[24-07-31 04:34:00]
-
[뉴스] '허탈한 7실점 붕괴 충격' 잊으면 안되는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금 이렇게 무너지면 안되는데. 아직 교체 카드가 살아있다.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가 KBO리그 입성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알드레드는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4⅓이..
[24-07-31 01:3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