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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변)준형이와 (이)정현이를 비교한다면 저는 정현이가 더 뛰어난 것 같다. 사실 준형이랑 함께 한 것이 하도 오래 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재도가 맹활약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3-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재도는 39분 14초를 출장해 3점슛 4개 포함 21득점 8어시스트로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재도는 “4연승을 해서 너무 좋고 팀이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제가 기록적으로 좋아보일 수 있지만 정현이가 모든 수비수를 몰고 다니기에 저나 다른 선수들이 득점이나 리바운드를 더 가져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 열린 미디어 데이 당시 이재도는 “컵 대회 부진은 99% 감독님 탓이다. (개막까지) 5일 정도 숙성되면 맛있는 요리가 나올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그러한 말을 지키기라도 하듯 이재도는 2경기 연속 4쿼터 맹활약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소노는 2경기 연속 어려운 상황을 딛고 승리를 따냈다.


이재도는 “컵 대회 때는 감독님 잘못이 맞다. 숙성 기간을 거치니 4연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인터뷰는 (이)관희 형에게 배웠다. 잘하면 이렇게 인터뷰하고 못하면 쥐 죽은 듯이 있으면 된다“고 웃어 보인 뒤 “저나 정현이, 윌리엄스가 주축이라고는 다른 선수들 모두 보이지 않는 헌신을 해주기에 편하게 공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주목을 받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느 팀보다 소노가 역할에 대한 배분이 잘 나뉘어져 있다. 선수라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을 텐데 다른 선수들 모두 불평 하나 없이 저나 정현이가 공격하는 것에 대해 맞춰주고 있다. 다른 팀에는 없는 부분이 저희 팀의 상승세 원인인 것 같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재도는 커리어를 보내며 2명의 정상급 가드와 호흡을 맞췄다. 먼저 KGC 시절 변준형과 함께 앞 선을 구축하며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따냈고 이번 시즌 소노에서 이정현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기에 더 뛰어난 선수는 누구일까.


이재도는 “굳이 준형이와 정현이를 비교한다면 저는 정현이가 더 뛰어난 것 같다. 사실 준형이랑 함께 한 것이 하도 오래 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정현이랑 뛰다보면 멘탈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슈팅이 잘 들어가지 않는데 항상 자기 타이밍에 쏘고 안 들어가도 웃는다. 저는 코트에서 최대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데 정현이랑 함께 하다 보니 같이 웃게 된다“고 밝혔다.


4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조의 분위기를 보인 소노다. 시즌 내내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는 없을 터. KBL에서 9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도이기에 그러한 부분을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에 이재도는 “연승은 언젠가 깨질 것이고 연패를 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러한 것들이 꺾이지 않으면 좋겠다. 한 번 꺾인다면 저나 (정)희재 형 등 고참 선수들이 잘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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