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표팀요? 아직 확정된 거 아닙니다. 한번 잘해보겠습니다.“

'태극마크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자,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은 두 손을 내저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오는 24일 고척돔에서 소집, 첫 훈련을 진행한다.

프리미어12의 최종 엔트리는 28명, 이번에 소집되는 예비 엔트리는 35명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진행중인 한국시리즈와 대표팀 훈련에 소집된 선수들을 면밀히 살핀 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프리미어12 규정상 개막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 따라서 명단에 없는 선수가 갑자기 발탁될 수도 있다. 다만 부상 등으로 인해 다급한 포지션 구멍 상황이 아니고서야 예비 엔트리에서 결정날 확률이 높다.

신인은 두산 김택연이 유일하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을 두 차례 상대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문동주는 부상 여파로 제외됐다.

내야수는 나승엽 포함 9명, 외야수는 6명이다. 하지만 이들중 전문 1루수는 나승엽 한명 뿐이다. LG 문보경, KIA 최원준, 삼성 구자욱 등이 1루가 가능하지만, 소속팀에서 주전 1루수로 뛰는 선수는 나승엽 밖에 없다. 특히 압도적인 타격을 지닌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될 전망.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명단에 롯데는 윤동희와 나승엽이 포함됐다. 지난 아시안게임을 통해 '류중일의 남자'로 자리잡은데다 올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윤동희는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선발이 유력하다.

나승엽 역시 올해 타율 3할1푼2리 7홈런 6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0의 뛰어난 성적으로 주목받았다. 1루수의 미덕으로 꼽히는 홈런은 7개뿐이지만, 2루타 35개(전체 5위)를 쏟아내며 4할6푼9리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허공에 선을 그어놓고 보는 것 같다'는 찬사를 받는 날카로운 선구안 역시 돋보인다. 타율과 1할쯤 차이나는 출루율(4할1푼1리)을 기록, 이 부문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시즌 1년만 보면 “외국인 타자를 합쳐도 리그 톱10에 꼽힐만한 타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OPS 역시 리그 11위로 최상위권인데다, 득점권이면 더 날카로워지는 집중력(득점권 타율 3할5푼4리, 9위)도 인상적이다.

나승엽은 앞서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아시아야구선수권에 잇따라 참여하며 첫 대표팀 선발을 맛봤다. 하지만 프리미어12는 주로 연령별, 저연차 대표팀이 참여하는 이들과는 전혀 다른 무대다. 올림픽,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과 더불어 한 나라의 야구를 대표하는 A대표팀이다.

나승엽 역시 그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렇게 큰 대회는 처음이다. 명단에 든 자체로도 좋다. 잘하고픈 욕심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선 역시 수비가 중요하다. 단기전임을 감안하면 1루수의 수비는 한층 더 중요시될 가치가 있다.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실패를 제외하고, 나승엽에게 올해 실망스러웠던 지점이 있을까. 나승엽은 “더 스텝업해야한다. 특히 수비에서 여러번 실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결정적인 실책은 없었지만, 큰 키와 긴 팔다리를 활용한 송구 커버 능력에 비해 타구 캐치나 포구 면에서 아쉬웠다는 설명. 체형 때문에 허우적대다보니, 이미 상황은 끝난 뒤라는 것.

타격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밝아졌다. 하지만 나승엽은 “만족하면 끝이다. 더 잘 준비해서 내년엔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되고 싶다. 더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군대 가기 전의 젓가락 같은 체형과는 완전히 바뀐, 탄탄한 체격이 돋보인다. 스윙에 힘이 붙으면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는 평.

나승엽은 “(김태형)감독님은 내 속을 꿰뚫어보시는 느낌이다. 결과보단 타이밍이나 과정을 선호한다“면서 “한타석 한타석이 소중하다.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설명했다.

올해 롯데는 무려 8명의 타자가 100안타를 쳤다. 팀적인 시너지가 엄청났다. 나승엽은 “잘 터질 땐 어느 팀도 무섭지 않다. 내년엔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1월 초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1월8일 대만으로 떠난다.

이번 대표팀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3일 대만과 B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수퍼 라운드(4강)에 오를 수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0건, 페이지 : 128/5065
    • [뉴스] “왜 롱볼을 차“ 격노했던 이정효, 경기 후..

      [용인=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무대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3연승을 질주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얼굴엔 미소보단 불만이 가득해보였다. 왜일까.광주는 22일 오후 ..

      [24-10-22 21:45:00]
    • [뉴스] 접전 끝 승리 SK 전희철 감독 "이지슛을 ..

      “이겨서 다행이지만 이지슛을 많이 놓친 것은 아쉽다.“서울 SK 나이츠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강력한 정규리그 우승 ..

      [24-10-22 21:43:38]
    • [뉴스] '에이스 증명' 손흥민 재계약 이래도 안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복귀하자마자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24-10-22 21:22:00]
    • [뉴스] 그로즈다노프 27점 맹폭 삼성화재, 감독 사..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화재가 개막전서 승리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5-18, 25-..

      [24-10-22 21:11:00]
    • [뉴스] ‘대체 외인’ OH 그로즈다노프의 강렬했던 ..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의 V-리그 데뷔전은 강렬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

      [24-10-22 21:10:16]
    이전10페이지  | 121 | 122 | 123 | 124 | 125 | 126 | 127 | 128 | 129 | 1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