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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세르비아전에 결장했던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남수단전에 출격한다.

미국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 예선 C조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110-84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케빈 듀란트(23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가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르브론 제임스(21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는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첫 경기를 승리한 미국은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날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엔트리 12명 중 10명이 코트를 밟았다. 테이텀과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만이 결장했다.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에이스이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특히 보스턴 파이널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테이텀의 결장은 예상 밖이었다. 그만큼 미국의 로스터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미국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전 테이텀에게 결장 사실을 미리 알렸다고 한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테이텀을 출전시키지 않은 내 자신이 바보 같지만 듀란트가 돌아왔기에 결장할 수 있다고 경기 전에 미리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 따라 로테이션은 매번 다르다. 테이텀이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다음 상대는 남수단이다. 남수단은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올림픽 첫 승을 신고한 아프리카의 복병이다. 미국은 올림픽 직전 남수단과의 평가전에서 101-100으로 진땀승을 거둔 바 있다. 커 감독은 남수단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테이텀의 출격을 예고했다.

“테이텀은 남수단전에 출전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 테이텀 대신 누가 로테이션에서 빠질지는 대답할 수 없다. 모든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커 감독이 말이다.

세르비아전 결장을 딛고 남수단전에 나서게 된 테이텀. 올림픽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의 플레이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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