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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드디어 기다렸던 에릭 요키시의 등판이다. 그런데 '에이스' 카일 하트가 빠진다.

NC 다이노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투수로 요키시를 예고했다. 롯데 신예 이민석과의 맞대결이다.

이날 NC는 요키시와 함꼐 최성영을 1군에 등록했다. 대신 에이스 하트, 그리고 필승조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김재열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경기전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요키시에 대해 “훈련하는 모습만 봤다. 투구까진 보지 않았지만, 던지는 모습이 예전과 거의 비슷하다. 투구수도 80~90개까진 가능하다. 실전 감각만 체크하면 될 것 같다“면서 “오늘 던지는 걸 보고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구계 일각에선 대니얼 카스타노의 퇴출에 대해 의문을 갖는 시각도 있다. 19경기에 선발등판, 111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6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중이었다. 기복이 좀 있긴 하지만, 긁히는 날은 하트 못지 않았다는 시선도 있다.

강인권 감독은 “성적은 나쁘진 않았지만, 결국 팀 입장에선 지금까지의 모습보다 앞으로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복이 점점 심해지고, 부진의 정도도 더해지고, 무엇보다 팔꿈치 통증 등 팔의 컨디션에 불안감이 있다보니 시즌 도중 교체를 택했다는 것. 그리고 요키시는 말 그대로 '최대한 빨리 올 수 있고, KBO에서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는 선수'를 찾은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선발투수가 또 고민이 많다. 일단은 최성영-목지훈-신민혁이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 갈길 바쁜 NC로선 선수들의 거듭된 부상이 원망스럽다.

일단 김재열은 열흘 후에 돌아올 것이 거의 확실하다. 강인권 감독은 “좌측 등쪽에 근육경직 증상이 있다. 투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래도 열흘 뒤 복귀에는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트다. 컨디션 이상의 원인을 모르고 있다. 기본적인 증상은 몸살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크게 저하돼 전혀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황.

NC는 마음이 급하다. 어느덧 7위까지 처졌다. 이제 전력질주해야할 타이밍인데, 에이스가 빠진 모양새. 그래도 그를 존중해 무리한 등판을 종용하기보단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100% 컨디션을 기대하고 있다.

“처음엔 감기였는데, 몸살이 동반됐고, 무엇보다 차도가 없다. 감염내과도 가봤는데, 특별한 질환은 없다고 하는데 컨디션 회복이 언제 될지 알수가 없다. 본인 스스로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니, 당분간 집에서 쉬게 할 예정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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