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6 19:10: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드에서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의 미소였다. 서채현은 6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부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13위에 자리했다.
콤바인은 리드와 볼더링 성적의 점수를 합산(200점 만점)해 메달 순위를 결정한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이다. 총 4문제가 나오며, 점수를 획득하려면 퍼즐처럼 꼬인 특정 홀드들을 잡아야 한다. 각 홀드에 대한 시도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0.1점씩 감점된다. 유연성, 근력만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이 중요한 종목이다.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돌출부·홀드)을 잡고 6분 안에 가장 높이 오르는 종목이다.
서채현은 많은 선수들이 공략에 어려워했던 첫 번째 문제에서는 10점 홀드에 닿지 못했다. 5.0점에 그쳤다. 두 번째 문제에서는 두번만에 완등에 성공했다. 단 4명만에 25점 홀드를 잡은 세번째 문제에서는 10점 홀드를 정복하며 9.7점을 받았다. 마지막 문제에서 아쉽게 4.7점에 그친 서채현은 44.2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서채현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긴 한데 그래도 나름 뭔가 안맞는 스타일의 문제를 잘 극복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일단은 올림픽 예선전보다는 확실히 어려웠던 것 같다. 멀리 뛰거나 복합적인 동작을 동시에 하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그래도 이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게 한 것 같다“고 했다.
기회는 남아 있다. 8일 열리는 리드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된다. 결선은 볼더링과 리드, 합산 점수 결정되며,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준결선 점수는 결선에 반영되지 않는만큼, 일단 결선에만 오르면 메달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서채현은 리드에 강점이 있다. 리드 세계랭킹 3위다. 서채현은 “볼더링 선수들 리드에서 뒤집고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부 신동'으로 불린 서채현은 만 15세 때 출전한 2019 IFSC 월드컵 시리즈 리드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화끈하게 시니어 무대에 등장했다. 도쿄 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서채현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인 파리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채현은 “그때보다는 확실히 근력적으로 많이 향상됐다. 볼더링에서 그때는 이제 완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완등도 하고 잘 방어한 것 같다“고 했다.
서채현의 아버지는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사령탑인 서종국 감독이다. 서채현은 “올림픽은 다른 대회보다 대부분 중압감을 느끼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월드컵과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하고 재밌게 하라고 하셨다. 너무 재밌었다“고 웃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SON 특급 파트너=1 은돔벨레? 토트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파트너 영입을 위한 이적료 투입을 고민하고 있다.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 합류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이번 여름 토트넘은 다양한 포..
[24-08-06 22:21:00]
-
[뉴스] '채은성 3점포&김태연 3안타' 한화, 7연..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다시 승리에 시동을 걸었다.한화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5로 승리했다.7연승 뒤 패배를 당했던 한화는 연패없이 승리를 다..
[24-08-06 21:57:00]
-
[뉴스] 전준우 동점타→나승엽 역전 결승타→김원중 마..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거인의 뒤집기 한판승이 터졌다. 공룡도 속수무책이었다.롯데 자이언츠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에서 6대5, 1점차 대역전극을 연출했다.이날 승리..
[24-08-06 21:50:00]
-
[뉴스] ‘수비 수비 수비’ 미츠키, 삼성생명의 비밀..
[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여기도, 저기도 그리고 선수 스스로도 수비라는 단어를 꾸준히 언급했다. 연습경기와 인터뷰를 통해 농구를 대하는 히라노 미츠키(26, 166cm)의 마음가짐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지난달..
[24-08-06 21:40:13]
-
[뉴스] 한 번의 찬스 살린 KIA는 2점, '만루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찬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에서 갈린 승부였다.KIA 타이거즈가 주중 3연전 첫판에서 KT 위즈를 꺾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T전에서 2대0으로..
[24-08-06 21:40:00]
-
[뉴스] 설마...? KIA 최형우, KT전 타격 도..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맏형' 최형우가 KT 위즈전 도중 교체됐다.최형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에서 타격 도중 교체됐다. K..
[24-08-06 21:36:00]
-
[뉴스] '음바페보다는 벨링엄!' R 마드리드 안첼로..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벨링엄 역할은 바뀌지 않는다.'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킬리안 음바페 합류가 핵심 미드필더이자 에이스 주드 벨링엄의 역할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영국..
[24-08-06 21:33:00]
-
[뉴스] 정들었던 PHI, 그리고 NBA…코크마즈의 ..
[점프볼=홍성한 기자] "내 마음속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 퍼칸 코크마즈의 마지막 인사였다.지난 7월(이하 한국시간) 유럽 농구 전문매체인 '유로훕스' 등 다수 언론은 "코크마즈가 NBA 무대를 떠나 프랑스 리..
[24-08-06 21:22:57]
-
[뉴스] [올림픽]'8강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 스포..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신은철(25·더쉴·노스페이스)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아쉽게 마무리했다.신은철은 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스..
[24-08-06 21:22:00]
-
[뉴스] 문체부→이기흥 체육회장“안세영 폭로,올림픽후..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파리올림픽 금메달 직후 작심 폭탄발언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올림픽 직후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체육회도 후속조치를 준비중..
[24-08-06 21:1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