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7 02:26: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기자회견 불참 내 의사 아냐, 한국에서 다 이야기드리겠다.“
'셔틀콕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의 '폭탄발언'이 멈추지 않고 있다. 안세영은 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공항에서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했다.
안세영이 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 내뱉은 '폭탄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킥고 있다.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서 허빙자오(세계 9위·중국)를 2대0(21-13, 21-16)으로 완파, 우승했다.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여자단식 쾌거였지만, 안세영은 시상식 후 작심한 듯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안세영은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 'XXX'선생님이 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도 많이 보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을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하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 배드민턴은 단·복식이 다르고 선수들의 자격도 박탈 당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협회는 모든 것을 막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배드민턴이 금메달 하나 밖에 안 나온 것을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후폭풍은 대단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발칵 뒤집혔다. 안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 보호와 관련된 이야기였다'며 '은퇴로 곡해하지 마라. 어른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며 다시 한번 자신의 뜻을 분명히 했다. 사태가 점점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심지어 대통령실까지 나섰다.
안세영 폭탄발언의 여진은 대표팀에 이어졌다.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 선수단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진행됐는데, 안세영 없이 혼합복식 은메달을 획득한 김원호-정나은조만이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선수가 불참의사를 밝혔다'며 안세영의 불참 사실을 전했다. 김원호-정나은은 안세영과 관련한 질문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김원호는 “자세히 모른다.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고 안타까워 했다.
안세영은 이에 대해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면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번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제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라고 운을 뗀 안세영은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새 외인? 그게 문제 아냐“ 여전히 안심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회심의 카드에도 여전히 숙제는 남아 있다.에릭 라우어 영입을 계기로 KIA 타이거즈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라우어를 비롯해 제임스 네일, 양현종으로 이어..
[24-08-07 06:40:00]
-
[뉴스] 무사 1,2루 무실점. '잠실 빅보이'에 병..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송은범이 또한번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베테랑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송은범은 6일 문경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회말 등판해 2이닝을 던져 3안타 1탈삼진 무..
[24-08-07 06:40:00]
-
[뉴스] '천둥 아닙니다' 파리올림픽의 명물 '발구르..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르르쾅쾅!!“당신이 파리올림픽 경기장 근처를 지나가고 있다면, 이 소리를 듣고 혹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가' 하고 긴장할 필요가 없다. 정체는 2024년 파리올림픽의 최고 명물, ..
[24-08-07 06:36:00]
-
[뉴스] “이젠 핑계없다“ 감독대행도 없고, 이적시장..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주간의 '올스타전 브레이크' 기간 새 판이 짜여졌다. 대행 체제였던 두 구단이 정식 감독 선임으로 팀을 재정비했다. 홍명보 감독이 축구 A대표팀으로 떠난 울산 HD는 김판곤 감독, 조성환 ..
[24-08-07 06:32:00]
-
[뉴스] 비상식적 샐러리캡 20% 증액, 결국 내년 ..
[24-08-07 06:07:00]
-
[뉴스] “서운한 감정은 전혀 없다” 구탕이 말하는 ..
[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삼성이 아시아쿼터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KBL에서 검증을 마친 저스틴 구탕(27, 190cm)과 함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구탕이 서울 삼성 선수단에 합류했다. 미국에서 약혼식을 치..
[24-08-07 06:00:55]
-
[뉴스] 2012년 런던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위한..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는 태권도 차례다.양궁, 사격, 펜싱 등 '효자 종목'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통의 금맥' 태권도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 출격한다. 만약 태권도에서 기대 이..
[24-08-07 06:00:00]
-
[뉴스] [올림픽] 김우진 심박수 비밀+진화하는 양궁..
[인천공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 남녀 대표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양궁 대..
[24-08-07 05:59:00]
-
[뉴스] “첼시 최악이야!“ 갤러거 팔려는 첼시에 英..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첼시는 최악이다.영국 데일리 스타의 단언이다. 6일(한국시각) 이렇게 주장했다.코너 갤러거를 이적시키려는 움직임 때문이다.이 매체는 '첼시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팔고 싶어 한다. 첼시..
[24-08-07 05:59:00]
-
[뉴스] '너무 비싸다' 맨유 역대급 반전, '51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대급 반전이다. 맨유가 마누엘 우가르테(파리생제르맹)가 아닌 산데르 베르게(번리) 영입에 나선다.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다. 스콧 맥..
[24-08-07 05: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