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1 11:30: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하지만 운명이다.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이 2014년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얄궂은 4강 대진 덕분이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은 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첸 탕지에-토 이웨이조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김원호-정나은은 4강에 선착한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서승재-채유정은 홍콩의 탕 천만-체 잉수엣을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김원호-정나은과 서승재-채유정, 누가 이기든 한국 배드민턴은 혼합복식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서승재-채유정이 김원호-정나은에게 5승 무패로 앞선다. 혼합복식 메달은 한국 배드민턴이 이 대회에서 처음 확보한 메달이다.
김원호-정나은은 행운의 8강 진출권을 잡았다. 29일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에 0대2로 패하며 조별예선에서 1승2패에 그쳤다. 파리올림픽 복식 경기는 16개팀이 4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르며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프랑스가 김원호-정나은을 기사회생시켰다. 톰 지켈-델핀 델뤼(프랑스) 조가 리노브 리발디-피타 하닝티야스 멘타리(인도네시아) 조를 2대0으로 꺾었따. 한국, 프랑스, 인도네시아가 모두 1승2패를 기록했는데 게임 득실에서 -1(3득 4실)로 앞서 A조 2위로 8강 무대를 밟았다.
8강에 오른 김원호-정나은은 훨씬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20-19까지 쫓겼지만, 기어코 득점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인 흐름으로 갔다. 11-1까지 앞서나갔다. 13-5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점수를 냈다. 16-10. 양 팀 모두 두자릿수 득점까지 왔다. 19-13에서 매치포인트까지 왔다. 마지막 점수를 내며 21-14로 웃었다.
김원호-정나은과 서승재-채유정의 4강전은 8월 2일 오전 2시 30분쯤 열린다. 다만 앞 경기 상황에 따라 시간은 밀릴 수 있다.
물론 양보는 없다. 8강전을 먼저 마친 서승재는 “4강에서 붙게 되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서로 최선을 다해서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저희도, 후배들도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면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원호-정나은의 8강전을 챙겨볼 것이라며 “분석도 하고 응원도 할 거다. 같은 대한민국 선수로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원호는 “올림픽 준결승에 한국 두 팀이 올라가서 너무 행복하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 번도 못 이겨봤다. 그냥 후회 없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나은도 “후회 없이 경기를 치러서 한국에 돌아가자는 말을 했었다. (금메달까지) 진짜 별로 안 남았으니까 열심히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길러낸 사격 원로..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초대 한국통신(현 KT) 사격팀 감독으로 있으면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을 길러낸 박기림(朴淇林) 전 대한사격연맹 국제 분과 이사가 지난달 30일 낮 12시45..
[24-08-01 13:57:00]
-
[뉴스] 'K리그 리턴설' 돌던 이한범, 시즌 첫 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림픽 대표 출신 센터백 이한범(22·미트윌란)이 대선배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에 이어 한국인 챔피언스리거 대열에 합류했다.이한범은 1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닝..
[24-08-01 13:51:00]
-
[뉴스] 세상에 첼시처럼 바보같은 팀은 없다...골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첼시는 이적시장 정책을 꼼꼼히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첼시는 3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야레알에서 활약하던 필립 요르겐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도 첼시는 신입생..
[24-08-01 13:47:00]
-
[뉴스] '출루왕'의 새 파트너가 'LG킬러' 무너뜨..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타선의 핵심은 테이블 세터라고 볼 수 있다. '출루왕' 홍창기와 파트너인 2번 타자가 어떤 타격을 하느냐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LG의 테이블세터는 많은 ..
[24-08-01 13:40:00]
-
[뉴스] 'GG 2루수 군대에서 부활하나' 상무 최종..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국군체육부대 상무 피닉스 야구단이 2024년도 입대 최종 합격자를 통보했다.상무는 1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최종 합격 통보를 완료했다. 통보는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KBO리그 각 구단..
[24-08-01 13:26:00]
-
[뉴스] '아이고, 아까워' 선수가 공 잡다 엎지른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수가 엎지른 관중의 맥주, 보상받을 수 있을까.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2회초 2사 후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2루타를 치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24-08-01 13:24:00]
-
[뉴스] 호주도 고려했던 박지현, 출범 3년 차 뉴질..
[점프볼=최창환 기자] NBL1에서 오프시즌을 보낸 박지현(24, 182cm)의 다음 행선지는 유럽, 호주가 아닌 뉴질랜드였다.스포츠 에이전시 ‘인터퍼포먼스’는 1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지현의 뉴질랜..
[24-08-01 13:22:25]
-
[뉴스] '댕댕이' 박지현, 다음 행선지는 뉴질랜드…..
[점프볼=홍성한 기자] 박지현이 뉴질랜드 리그로 향한다.31일 인터퍼포먼스 에이전시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지현이 뉴질랜드 여자 프로농구리그인 타우이히 바스켓볼 아우테아로어 리그에 합류한다"고 밝혔다.이어 "한..
[24-08-01 13:12:31]
-
[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첫 방한…마중 나온 김민재와..
콩파니 감독은 팬들과 사진 촬영…노이어는 '사인 세례'손흥민-김민재 맞대결에 행복한 고민…“손흥민 골, 뮌헨 승리 기대해요“(영종도=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4-08-01 13:00:00]
-
[뉴스] [24파리] '끔찍한 부진' 엠비드, 결국 ..
[점프볼=이규빈 기자] 첫 경기에 부진했던 엠비드가 벤치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미국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별 예선 C조 남수단과의 경기에서 103-8..
[24-08-01 12:59: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