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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백종훈 인터넷기자] KCC의 '잇몸 농구'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호현이 활약한 부산 KCC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77-73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이호현은 28분 34초를 뛰며 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상대 추격세에 흔들릴 무렵, 중심을 잘 잡으며 승기를 안겼다.

이호현은 승리에 대해 “몸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아 고생했다. 그래서 개막전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DB와의 경기 후 컨디션이 올라왔다.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KCC는 송교창, 최준용, 허웅 등 스타들이 줄부상으로 빠지면서 '믿을 구석'이 사라졌지만, 반면 서툴지만 안정적인 '잇몸 농구'가 이어지고 있다. 실책이 줄었다. 27일 DB와의 경기에서 팀 실책 6개, 이날 경기에서는 팀 실책 3개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호현은 “우리가 실책을 3개 밖에 안한 줄 몰랐다. 선수들이 완벽하게 경기 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이호현은 “남아있는 선수들이 하나가 돼 이겨 기분 좋다. 지금 선수들과 뛰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호흡이 잘 맞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호현은 지난 시즌 라건아, 올 시즌은 버튼과 함께 뛰고 있다. 이들은 최근 10년 리그에서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외인들이다.

이호현이 체감하는 외국선수 기량은 어느 정도일까. 이호현은 “버튼은 평가할 수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패스를 너무 잘 준다. 그 패스를 좋은 결과로 잇기 위해 항상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건아가 있을 때는 높이의 안정감이 있었다. 지금 버튼이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고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높이 싸움에서 더욱 안 밀릴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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