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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30점을 쏟아붓는 그리스 괴인의 활약에도 그리스가 2전 전패를 당하며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리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A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77-84로 졌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7점을 폭격하며 분전한 경기였다. 하지만 그리스가 아데토쿤보만의 활약으로 유럽 강호 스페인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그리스는 아데토쿤보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득점 난조에 시달렸다.


그리스 괴인의 소외된 활약은 곧 상대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스페인은 산티 알다마(19점)를 필두로 세르히오 율(13점), 윌리 에르난고메스(11점), 루디 페르난데스(10점)까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2쿼터를 28-13으로 압도했고 3쿼터 들어 펼쳐진 그리스의 맹추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앞서 치른 캐나다전에서는 34점을 기록하는 분전을 펼쳤지만 역시 경기에는 패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그리스는 70점대 득점에 묶이며(79-86) 승리를 내줬다. 이 경기에서도 아데토쿤보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이었다.


아데토쿤보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30.5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에서 날고 기는 강호들이 몰린 이번 올림픽에서 아데토쿤보 한 명의 분전으로만 승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리스는 남은 호주전까지 패할 경우 3전 전패로 조 최하위가 확정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 된 것이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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