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7 13:41:00]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좋아질 거라 믿는다. 이 선수 저 선수 써볼 수밖에.“
'우승청부사'의 첫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1년 사이에 타선은 환골탈태했다. 유망주에 불과했던 윤동희는 어엿한 팀의 주축 타자로 거듭났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은 장타력까지 갖춘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나승엽과 고승민도 좌절을 딛고 상위 타선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레이예스 역시 찬스에 믿을만한 해결사이자 빼놓을 수 없는 알짜로 거듭났다. 황성빈과 박승욱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전준우-정훈 베테랑 듀오의 경험도 젊은 선수들 사이에 성공적으로 녹아들고 있다. 시즌아웃된 유강남, 부진을 벗지 못한 노진혁-이학주 등의 그림자는 크지만, 짙게 느껴지진 않는다.
문제는 투수진이다. 나균안이 개인사 논란으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받고 이탈했고, 심재민과 최준용, 최이준은 부상으로 각각 시즌아웃됐다.
나균안의 빈 자리는 4년차 김진욱이 잘 메우고 있다. 하지만 5선발 고민은 여전하다. 기존의 이인복과 심재민을 비롯해 이민석, 박진, 최이준 등 고민했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거나 신통치 않았다. 시즌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인 전미르는 6월 중순 1군에서 제외된 뒤론 1군에서 아예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다음 5선발'을 묻는 질문에 “이민석“이라고 답했다. 올시즌 선발등판 때나 멀티이닝을 소화할 때의 모습이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커맨드와 150㎞를 넘나드는 구속이 갖춰진 투수다. 돌고돌아 결국 이민석이다.
불펜 쪽 고민은 더 크다. 김상수 구승민 한현희 등 베테랑 필승조를 대신할 만한 카드가 마땅찮다. 최근 들어 급격히 흔들린 김원중을 대체할만한 마무리급 투수는 아예 없다.
김상수는 그나마 올시즌 전 2년 비FA 연장계약을 맺었다. 함께 필승조로 활약중인 한현희도 FA 계약이 2년 더 남았다.
하지만 김진욱은 올시즌 후 상무 입대가 예정돼있고, 구승민과 김원중은 올겨울 FA가 된다.
다행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김상수가 8월 들어 필승조로서 제몫을 해냈다. 김태형 감독은 “(쉬고 온)김상수는 좋아질 거다. 올시즌 많이 던지기도 했고, 특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던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피로도가 더 쌓였던 것 같다“면서 “구승민이 좀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분위기를 바꿔주거나, 손호영처럼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타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트레이드도 방법이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타 팀 투수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추진하다 결국 무산되면서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
그 결과 축 처진 분위기를 바꿔줄 불펜의 깜짝 스타도 현재로선 없다. 박진 김강현 송재영 등이 간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낭중지추(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튀어나오는 날카로움은 없었다. 시즌초 전미르의 임팩트에도 부족하다. 진해수 임준섭 박진형 김도규 등 고참 투수들도 터닝포인트를 만들진 못하고 있다. 사령탑의 고민만 깊어질 따름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누가 설명 좀 해봐“ 병상에 누워 '엄지'..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병상에 누운 맨유의 '신입 센터백' 레니 요로(18)의 사진이 공개됐다.요로는 7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수술을 받은 후 병원 침대에 누워 엄지를 세운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에릭..
[24-08-07 17:17:00]
-
[뉴스] '갈수록 떨어지는 타율' '범바오' 또 2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범바오' 김범석이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LG 트윈스는 7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김범석와 함창건을 2군으로 내리고 김성진과 안익훈을 콜업했다.LG 염경엽 ..
[24-08-07 17:10:00]
-
[뉴스] [올림픽] '작심 비판' 후폭풍…안세영 vs..
'안세영 “훈련 방식 비효율적“…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측과 갈등 없었다“(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쏟아낸 분노의 ..
[24-08-07 17:05:00]
-
[뉴스] 파주시, 국가대표 축구 훈련원 활용 방안 주..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시 소유의 축구 국가대표 훈련원(NFC)의 사용 허가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부지 활용에 ..
[24-08-07 17:05:00]
-
[뉴스] “칼리프 적극 지지“ 알제리 최고 축구스타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24년 파리올림픽 성별 논란에 휘말린 두 선수가 있다. 여자 복싱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이다.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여자복싱 -66㎏급 알제리 칼리프가 이..
[24-08-07 17:04:00]
-
[뉴스] [현장 일문일답]'추가 폭로 예고' 안세영 ..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저는 정말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다.“'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이 예고대로 입을 뗐다. 하지만 추가 폭로는 없었다. 그는 “제가 상의한 뒤에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연신..
[24-08-07 16:57:00]
-
[뉴스] 고메즈-김준형 출전 정관장, 연습경기서 상무..
하비 고메즈와 김준형이 출전한 정관장이 연습경기에서 상무를 제압했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 상무 농구단과의 경기에서 99-63으로 이겼다.1쿼터는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이..
[24-08-07 16:56:22]
-
[뉴스] 25년 만에 제주도에서 별들의 축제 열릴수도..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025 시즌 KBO 올스타전은 어느 도시에서 열릴까.KBO가 전에 없던 이벤트 아이템을 준비했다. 올스타전 개최지를 공개 모집 하는 것이다.KBO는 7일 내년 올스타전 개최지 선정을 위한 ..
[24-08-07 16:55:00]
-
[뉴스] “말은 쉬워도…“ 사령탑의 조언→'3안타+결..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머리아플 뻔했다. 이겼으니 됐다.“천하의 김태형 감독도 거듭된 역전패는 마음이 힘들다. 수장의 표정엔 뒤늦은 미소가 감돌았다.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
[24-08-07 16:54:00]
-
[뉴스] '음바페? 이제 내가 이강인 파트너!'.....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이든 산초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프랑스의 90min 프랑스판은 7일(한국시각) 'PSG는 산초 이적을 가속화한다'라고 보도했다.90min 프랑스판은 '지난 여..
[24-08-07 16: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