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2 14:30: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막힌 혈이 뚫렸다는 표현 외에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그동안 쭉 잘하거나, 기회를 얻던 선수가 방망이를 몰아치면 크게 놀랍지 않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 하주석의 최근 4경기는 정말 놀랍기만 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화는 주중 KT 위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파죽의 6연승. 가을야구 도전에 제대로 불을 붙였다.
한 명의 선수로 승리를 만들 수 없는 게 야구. 여러 선수들이 잘해줘 힘이 모였다. 하지만 이 선수의 활약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하주석이다.
하주석은 1일 KT전 3안타를 몰아치며 공격 선봉에 섰다. 이 뿐 아니다. 30일 1차전 멀티히트에 1타점, 31일도 2안타를 쳤다.
시작은 28일 LG 트윈스전이었다. 지난달 1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 선발로 나섰는데 이게 웬일.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2022년 8월2일 이후 무려 726일 만에 홈런이 터진 것이다.
LG전 활약에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는데 제대로 터졌다. 4경기 17타수 10안타 타율 5할8푼8리. 홈런 뿐 아니라 4경기 연속 2루타를 1개씩 치는 엄청난 활약이었다. 부진해던 하주석, 채은성, 안치홍 등 베테랑들이 살아나자 활력을 찾은 한화다.
하주석은 지난 몇 년 큰 부침을 겪었다. 대체 자원이 없어, 신인 시절부터 주전 유격수로 편안히 야구를 했다.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주목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구설에 자주 올랐다. 2022년이 절정이었다. 6월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집어던져 외국인 코치 머리를 맞혔다. 그 사고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그 해 연말 음주운전까지 하다 적발됐다.
다른 팀, 다른 선수였다면 퇴출당해도 뭐라할 수 없는 사고의 연속. 하지만 한화는 하주석을 품었다. 그를 대체할 유격수 자원이 없어서였다. 징계를 받고 돌아와 하주석이 할 수 있는 건, 묵묵히 야구선수로서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일밖에 없었다.
올해도 가시밭길이었다. 부상에, 후배 이도윤과 황영묵이 등장해 자신의 자리를 위협했다. 김경문 감독이 부임해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노시환의 부상 때 3루로 대신 들어가는 정도였다.
하지만 LG전 선발 출전, 그리고 홈런포에 하주석과 한화의 시즌 향방이 완전히 달라질 분위기다. 하주석이 계속 이런 활약을 해준다면, 한화의 공-수 전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4파리] '金金金金金' 타우라시의 불꽃은..
[점프볼=홍성한 기자]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 역사를 함께 한 타우라시의 여정은 계속된다.올림픽 5회 출전, 금메달 5개. 역대 올림픽 남녀 통산 승수(40승) 1위. 미국 여자농구 레전드. 다이애나 타우라시(피닉스)..
[24-08-02 15:06:54]
-
[뉴스] [올림픽] “톰 크루즈, 폐회식에서 스턴트 ..
차기 개최지, 폐회식에서 약 8분간 특별 문화예술 공연2014 소치 올림픽 폐회식엔 조수미, 이승철 등 참여(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의 슈퍼스타 톰 크루즈(62)가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턴트..
[24-08-02 14:50:00]
-
[뉴스] [올림픽] 직장인 능률 떨어뜨리기…NBC유니..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수익 1조6천400억원 이미 뛰어 넘어(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미국 NBC 유니버셜이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미국인의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세워 2020 도쿄 ..
[24-08-02 14:50:00]
-
[뉴스] 파리올림픽 결선行 윤곽 보인다...빨간불 켜..
파리올림픽 배구 본선 조별예선이 7부 능선을 넘었다.파리올림픽 배구 본선 조별예선이 한창이다. 이번 본선에는 남녀부 각 12개팀이 참가했다. 4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는 중이다. 각 조 1~2위와 각 ..
[24-08-02 14:49:05]
-
[뉴스] 하루 109점, 한팀 30득점 신기록 터지는..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KBO가 피치클락을 도입하려고 할 때부터 '찬성파'였다. 투수와 타자가 불필요한 동작으로 시간을 끄는 것에 반대 입장을 가진 감독이었다.그래서 지난해 2군 훈..
[24-08-02 14:40:00]
-
[뉴스] '우상' 손흥민과 웃으며 공을 주고받는다…양..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방한 중인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토트넘 신입' 아치 그레이(18)와 케미를 쌓아가고 있다. 내년 1월 이후 양민혁(18·강원)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쿠팡플레이 시리즈차..
[24-08-02 14:39:00]
-
[뉴스] [올림픽] 폭염도 시원하게 날린 승전보…광주..
남수현·안세영·임애지·정나은 등 메달권 기대(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광주·전남 출신 태극전사들이 불볕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승전보를 연일 전하고 있다.전남 순천 출신인 양궁 남수현..
[24-08-02 14:30:00]
-
[뉴스] '막힌 혈이 뚫렸나' 갑자기 4G 타율 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막힌 혈이 뚫렸다는 표현 외에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그동안 쭉 잘하거나, 기회를 얻던 선수가 방망이를 몰아치면 크게 놀랍지 않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 하주석의 최근 4경기는 정말 놀랍기만 ..
[24-08-02 14:30:00]
-
[뉴스] '실책 유발자' 전력질주로 만든 동점 황성빈..
[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대타로 출전한 황성빈이 팀 분위기를 바꾸는 전력 질주를 선보였다.롯데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월 3..
[24-08-02 14:23:00]
-
[뉴스] 이기흥 회장“파리 메달목표 초과 이유는 팀워..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금메달, 얼마나 더 딸지 아무도 모른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시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서 메달 목표 상향조정에 대한 질..
[24-08-02 14:0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