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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반전은 없었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21대2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승3패로 5위에 머물렀다. 8강행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졌다. 이번 대회는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여자 핸드볼은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오른다. 최종전 상대는 '강호' 덴마크다.

한국은 첫 경기서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행 전망을 높였지만,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승 제물이었던 슬로베니아에 23대30으로 진게 결정적이었다. 물론 슬로베니아도 한국보다 한수위다. 이어 노르웨이에 20대26으로 패한데 이어, 스웨덴에게도 패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스웨덴전. 한국은 시그넬 감독이 스웨덴 출신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스웨덴은 역시 강했다. 2-2에서 연속 실점이 나오며 6-13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막판 흐름을 찾으며, 11-16까지 쫓아갔다.

후반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4-20에서 내리 4골을 기록하며 단숨에 2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스웨덴이 다시 두 골을 넣었다. 강경민의 페널티 드로우도 실패했다. 18-23. 한국은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스웨덴은 강했다. 고비에서 놓치지 않고 득점했다. 54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스틸에 성공했지만 신은주의 슈팅이 막힌게 아쉬웠다. 신은주가 왼쪽에서 득점하며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스웨덴이 롱슛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19-25, 6점차 사실상 승부는 결정이 났다. 포기는 없었다. 속공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21-27로 끝이 났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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