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14년, 서울 이랜드는 많은 이들의 환호 속 창단했다. 17년 만에 생긴 기업구단으로, K리그 판도를 흔들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승격은 커녕, 승강 플레이오프(PO)에도 오른 적이 없다. K리그2 입성 첫 해였던 2015년 4위로 플레이오프(PO)에 나간 것이 전부였다. 이후 하위권을 전전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아예 최하위로 추락했다. 2020년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10년간 무려 10명의 감독이 거치며 매년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결과는 같았다. 그렇다고 돈을 쓰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최근 3년간 이랜드는 매년 선수단 인건비로 50억 이상을 투자했다. K리그2 2~3위 달하는 수치였다. 암흑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10년간 이어진 긴 터널을 뚫고 마침내 빛이 찾아왔다. 이랜드가 창단 두번째로 PO행을 확정지었다. 이랜드는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이랜드 임대 이적 후 첫 골을 쏘아올린 김신진과 1골-2도움을 올린 변경준의 맹활약을 앞세워 3대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이랜드는 승점 58로 충남아산(승점 57)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랜드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꼬박 10년만이다. 아쉽게 우승팀에 주어지는 다이렉트 승격은 실패했지만, 마침내 가을축구의 문을 열었다. 경사는 또 있었다. 이랜드는 최소 3위를 확정지으며 창단 후 최고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17승째에 성공한 이랜드는 2016년 기록한 구단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36경기 체제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최다 승점이기도 하다.

중심에 김도균 감독이 있다. 김 감독은 창단 10주년을 맞은 이랜드의 승부수였다. 이랜드는 승격의 한을 풀어줄 적임자로 수원FC에서 성공시대를 열었던 김 감독을 점찍었다. 1년 넘게 김 감독 설득에 나섰다. 삼고초려였다. 이랜드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김 감독은 고심 끝에 도전을 택했다. 이랜드가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을 데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단 부터 새롭게 꾸렸다. 오스마르, 김오규 김영욱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고, 승격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했다. K리그2의 알짜들은 물론, 브루노 실바 등 외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랜드는 지난 시즌과 거의 같은 예산을 쓰고, 타 팀이 긴장할만한 스쿼드를 만들었다. 풍부한 인맥과 넓은 스카우팅 시스템을 구축한 '김도균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초반 김 감독은 오스마르-김오규를 적극 활용한 수비축구로 흐름을 탔다. 이후 장기인 공격축구로 전환했다. 선제골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골을 노렸다. 그 결과 이랜드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62골을 기록 중이다. 이랜드가 한 시즌 60골 이상을 넣은 것은 69골을 기록한 2015년 이후 두번째다. 당시는 40경기 체제였다. 김 감독은 수원FC 시절과 다르게, 변경준 서재민 조영광 백지웅 김 결 조영광 등 22세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변경준은 커리어 첫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서재민과 백지웅은 리그가 주목하는 미드필더 자원으로 성장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기대만큼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부상 등이 겹치며 결정적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역전 우승을 위한 모먼텀도 있었지만, 아직 힘에 붙이는 모습이었다. 결국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PO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이랜드를 감싼 두터운 껍질을 벗겨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만족은 없다. 이랜드는 당장 최종전 승리를 통해 2위 수성을 노린다. 김 감독은 PO부터 해야하는 3위보다는 승강 PO에 직행하는 2위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최종 목표는 역시 승격이다. 김 감독은 조심스럽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후반 막바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K리그1 하위권팀을 상대로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한다. 체력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만 잘 준비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균 매직'은 계속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6건, 페이지 : 126/5072
    • [뉴스] “日에서 공부 많이 했더라“…'이승엽호' 박..

      [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코치진 밑그림을 새롭게 그려나갔다.두산은 올 시즌을 마친 뒤 대대적인 코치진 변화에 돌입했다.수석코치였던 박흥식 코치와 1군 메인타격 코치였던 김한수 코치가 와일드카드 ..

      [24-11-06 15:15:00]
    • [뉴스] 이태성“탁구사랑 진심“VS 이에리사“뼛속까지..

      [올림픽파크텔=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탁구협회 회장 보궐선거가 6일 시작됐다.대한탁구협회는 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대한체육회장 도전을 위해 사퇴한 유승민 전 회장 후임을 뽑는 ..

      [24-11-06 15:14:00]
    • [뉴스] 손흥민 때문에 버는 돈이 얼마인데...'95..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에 돈을 벌어다주는 선수는 손흥민인데, 토트넘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는 모습이다.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24-11-06 15:09:00]
    • [뉴스] [공식발표]'드디어 떴다' 최정 FA 계약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랜더스(대표이사 김재섭, 이하 SSG)가 6일(수)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 선수와 FA계약을 체결했다.SSG는 최정 선수가 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

      [24-11-06 15:00:00]
    • [뉴스] '투르 드 경남' 마지막은 창원서…10일 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경남 2024'가 오는 7일부터 통영·거제·남해를 거쳐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창원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창원구간 대회는 남해안을 따..

      [24-11-06 14:57:00]
    • [뉴스] 2025 FA 1호 주인공은 우규민과 KT였..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규민이 KT 위즈와의 동행을 이어간다.KT는 16일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투수 우규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총액 4억원, 옵션 1억원)의 조건에 FA 계..

      [24-11-06 14:39:00]
    • [뉴스] '김영웅 끝내 탈락? 삼성 전멸인가' 류중일..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2위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한명도 못갈 가능성이 커졌다.유일하게 남은 김영웅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김영웅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연습경..

      [24-11-06 14:39:00]
    • [뉴스] 전북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다.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림픽 유치 신청 마감일인 오는 12일까지 대한체육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도는 전..

      [24-11-06 14:29:00]
    • [뉴스] “겨울이 시작됐다“…개장 준비 나선 강원 스..

      용평스키장·휘닉스파크, 인공눈 뿌리며 개장 준비(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입동을 하루 앞둔 6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지역 기온이 영하 3도 이하로 뚝 떨어지자 용평과 휘닉스파크가 이번 가을 첫 인공눈 만들기 작..

      [24-11-06 14:25:00]
    • [뉴스] 하나은행, 8일 홈경기서 ‘치어스데이’…‘에..

      [점프볼=최창환 기자] 하나은행이 그룹 ‘에이티즈’ 여상과 함께하는 ‘치어스데이’를 실시한다.부천 하나은행은 오는 8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

      [24-11-06 14:18:49]
    이전10페이지  | 121 | 122 | 123 | 124 | 125 | 126 | 127 | 128 | 129 | 1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