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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을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27-121로 승리했다.

버디 힐드(2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조나단 쿠밍가(23점 6리바운드)가 맹활약했고, 드레이먼드 그린(14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3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전적 5승 1패가 됐다.

전반은 골든스테이트를 위한 무대였다. 모제스 무디, 앤드류 위긴스, 쿠밍가, 힐드 등 여기저기서 3점슛이 터지며 휴스턴의 외곽 수비를 공략했다. 그린과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는 골밑에서 득점을 더했다. 2쿼터에는 개리 페이튼 2세와 카일 앤더슨도 외곽포 행진에 가담했다. 쿠밍가와 힐드는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그린의 레이업을 더한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한 때 31점차(69-38)까지 앞서는 등 71-43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잭슨-제이비스가 덩크슛을 꽂았고, 브랜딘 포지엠스키는 중거리슛을 집어넣었다.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제일런 그린, 타리 이슨에게 잇달아 3점슛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케본 루니와 레이업과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고, 힐드는 또 한번 외곽포를 꽂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96-80, 여전히 골든스테이트의 리드였다.

하지만 4쿼터 대반전이 일어났다. 리드 셰퍼드와 스미스에게 3점슛을 맞은데 이어 아멘 탐슨에게 덩크슛까지 헌납한 것. 골든스테이트의 야투는 갑자기 말을 듣지 않았고, 이슨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종료 5분 54초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다(101-102).

위기의 순간, 힐드가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에 이어 레이업을 얹어놓으며 다시 분위기를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가져왔다. 여기에 그린과 포지엠스키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이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했고, 이슨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119-119).

연장전에서는 승리를 향한 골든스테이트의 의지가 돋보였다. 쿠밍가가 중거리슛에 이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왔다. 휴스턴이 프레드 밴블릿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쿠밍가가 또 한번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휴스턴은 이슨(27점 9리바운드)과 스미스 주니어(21점 7리바운드)가 돋보였지만 역전극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승 3패가 됐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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