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0 08:5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타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2).
키움은 그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골몰 중이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때 계약금 9억원을 안기며 데려온 투수지만, 올 시즌 타자 전향을 허락한 뒤 퓨처스(2군)팀을 거쳐 1군에서 다양한 활용법을 찾고 있다.
이런 장재영이 지난 6~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무려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다.
결과는 아쉬움. 3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한 그의 성적표는 14타수 무안타 6삼진이다.
리드오프로 처음 나선 6일 경기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를 날린 그는 좌익수 뜬공, 삼진, 3루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다. 7일 경기에서도 다시 리드오프로 나섰지만, 2루수 직선타-삼진-삼진-3루수 직선타-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8일 경기에선 초반 두 타석에서 잘 맞은 타수가 좌익수 소크라테스의 호수비에 걸렸고, 나머지 두 타석은 모두 삼진에 그쳤다. 출루를 해야 주루 능력을 증명할 기회라도 잡았을텐데, 그러질 못했다. 타자 전향 4개월차 타자에게 리드오프는 어쩌면 너무 큰 짐이었을지도 모를 일.
키움 홍원기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팀이 바라보고 있는 모든 게 함축된 실험“이라고 장재영의 리드오프 기용 의미를 밝혔다. “큰 구장에서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책무를 받아들이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며 “타격 면에선 무안타에 그쳤으나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나갔고, 수비에선 어려운 타구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6일 0대14 대패 과정에서 나온 미숙한 수비 플레이를 두고는 “창원(NC전)에선 슈퍼캐치도 했었다“며 “많은 실점으로 연결돼 본인 스스로 굉장히 아쉬울 것이고, 투수에 미안한 감정도 컸을 것이다. 하지만 좋게 생각하면 그것도 경험이다. 똑같은 실수를 두 번 하면 안된다는 것을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자 전향 초기 장재영은 유격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특유의 위트를 섞어 “한 다리 건너 '최측근'을 통해 들어보니 장재영이 유격수는 이제 아예 생각에 없는 것 같더라. 본인이 생각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을 것“이라고 웃은 뒤 “시즌 뒤 면담을 해야 하고, 그 이후 방향을 설정하지 않겠나. 여러 길은 열어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선택한 또 다른 길, 키움 역시 그가 가진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기 위해 고심 또 고심 중이다. 사흘 간의 리드오프 실험이 미래 큰 폭의 성장 자양분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수비진의 상수이자 보스' 김민재, 정우영과..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코리안 더비'에서 '괴물' 김민재가 또 다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를 질주했다.바이에른은 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4..
[24-11-03 12:46:00]
-
[뉴스] “모두 우릴 최하위 후보라 했지만…“ 퇴출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모두 우릴 최하위 후보로 예상했지만, 우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나도 KBO 챔피언이 되고 싶었다. 매일밤 잠자는게 힘들었다.“9년만의 한국시리즈를 뒤로 하고 한국을 떠났던 외국인 투..
[24-11-03 12:31:00]
-
[뉴스] “30대 나이는 숫자에 불과“ 3연패 왕조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올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으로 리그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3라운드에서 루빅손과 주민규의 연..
[24-11-03 12:20:00]
-
[뉴스] [NBA] “나는 법을 알려준 사나이” 눈물..
[점프볼=최창환 기자] 사실상 토론토의 첫 영구결번 주인공이 된 빈스 카터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토론토 랩터스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카터의 등번호 15번에 대한 영구결번..
[24-11-03 11:55:42]
-
[뉴스] [NBA] ‘힐드-쿠밍가 50점 합작’ GS..
[점프볼=조영두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을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
[24-11-03 11:54:55]
-
[뉴스] “텐 하흐, 경질된지 5일만에 축구장 나들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된지 채 일주일이 지나기 전 경기장에서 포착됐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각),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이 이날 헤라클레스 아르멜로와 NAC브레다..
[24-11-03 11:47:00]
-
[뉴스] 'AG 신의 한수' 쿠바전 마수걸이포 여전한..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이의리를 대신해 윤동희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을 때만 해도 왜 윤동희를 뽑았을까 했었다. 당시 타선 보강을 이유로 들었지만 윤동희로 타선이 좋아질까 했다.그런데 윤동희가..
[24-11-03 11:40:00]
-
[뉴스] 원투펀치 75점 넣어도 밀워키 또 졌다.....
밀워키가 또다시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밀워키 벅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2-113으로 패했다.동부 강호 밀워키의..
[24-11-03 11:25:50]
-
[뉴스] 31점 차→역전 허용→연장행... 천당과 지..
골든스테이트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27-121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24-11-03 11:09:43]
-
[뉴스] [공식발표]대구FC-제주전 '만원관중' 앞에..
[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운명을 건 한 판, '만원관중' 앞에서 치른다.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3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
[24-11-03 11: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