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1 16:47: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번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지난 19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였다. 그는 지난달 30일 한국에 먼저 들어와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트레이닝복을 입고 입국장에 등장해 직접 '손님맞이'에 나섰다. 김민재는 잠시 뒤 입국장 문을 나선 콤파니 감독, 토마스 뮐러 등과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창단 첫 방한에 매우 설렌 모습이었다. 선수단은 좌우에 각각 구단 로고와 태극기가 박히고 가운데에 'KOREA(코리아)'라고 적힌 붉은색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팬사인회도 일품이었다. 붉은 캡모자를 쓴 콤파니 감독은 30분 가까이 팬들에게 사인 및 기념촬영을 했다. 마누엘 노이어, 에릭 다이어, 자말 무시알라,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바이에른 뮌헨 간판 선수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환성은 최고에 달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팬들에게 다가가 적극적으로 팬서비스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설명이 필요 없는 명문 구단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11시즌 연속 정상을 지킨 최강이다. 다만, 2023~2024시즌엔 '무관'에 그쳤다. 새 시즌을 앞두고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한다. 3일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잉글랜드)과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를 펼친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는 '코리안 더비'로 큰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엔 '캡틴' 손흥민이 버티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엔 김민재가 있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손흥민은 7월 31일 팀 K리그와의 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는 말할 것도 없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다. 대표팀에서도 그렇고 유럽 무대에서도 상당히 장점이 많은 선수다. 김민재와는 대표팀에서 항상 같이 뛰었는데, 이렇게 상대 팀으로 뛰는 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김민재는 물론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한국 팬들의 기대 속에 재밌고 행복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경기를 소화했다. 다만, 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민재는 동료들과 함께 한국 팬들을 만난다. 김민재를 비롯한 토마스 뮐러 등 바이에른 뮌헨 간판 선수들은 4일 오후 토크쇼를 갖고 팬들과 소통하며 사인회와 기념촬영 등 팬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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