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3 23:55:00]
20년 만에 한국 탁구 단식 4강 진출…숙명의 한일전에서 혈전 끝 패배중국 선수끼리 대결한 결승서는 천멍이 쑨잉사 꺾고 우승
(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탁구 신동'으로 등장해 '한국 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한 신유빈(20·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는 못했다.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5위·일본)에게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다.이날 전까지 하야타와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로 밀렸던 신유빈은 다섯 번째 대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신유빈은 1게임부터 하야타와 치열하게 싸웠다.6-6에서 신유빈은 서브 에이스와 드라이브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고, 하야타의 리턴이 네트에 걸리는 행운까지 겹쳐 9-6으로 달아났다.10-7에서 2연속 실점해 위기에 몰렸지만, 10-9에서 하야타의 리턴이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면서 신유빈이 첫 세트를 따냈다.2게임에서는 듀스까지 벌였다.11-11에서 하야타가 서브에 이은 3구 공격을 성공했고, 이어진 랠리에서 신유빈의 리턴이 벗어나면서 하야타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게임이 아쉬웠다.신유빈은 10-7로 앞서갔지만, 하야타의 백핸드 푸시로 추격을 허용하고 연거푸 범실을 해 10-10 듀스를 내줬다.이어 드라이브를 걸려던 신유빈의 라켓에 공이 정확히 맞지 않았고, 신유빈의 리턴도 네트에 걸리면서 하야타에게 3게임째도 내줬다.
4게임도 5-5로 맞섰으나, 이후 하야타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하야타는 5-5에서 백핸드 푸시에 이은 포핸드 스매싱으로 득점했다.이후 랠리 끝에 신유빈이 범실을 했고, 또 한 번의 랠리에서 신유빈을 역동작에 걸리게 하는 하야타의 스매싱이 나왔다.하야타의 공격이 또 한 번 테이블에 꽂히면서 4게임 역시 하야타 쪽으로 기울었다.신유빈은 5게임 듀스 접전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6게임 초반 범실로 2-7까지 끌려갔고, 결국 하야타에게 패했다.경기 뒤 신유빈은 아쉬움에 허공을 한 번 바라보고서, 곧 환하게 웃으며 하야타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신유빈은 멀리사 테퍼(250위·호주), 게오르기나 포타(71위·헝가리), 릴리 장(29위·미국), 히라노 미우(13위·일본)를 차례대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단식에서 4강에 오른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이후 20년 만이다.신유빈은 준결승에서는 천멍(4위·중국·4위)에게 눌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하야타에게 혈전 끝에 패해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하지만, 신유빈은 이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탁구에 귀한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신유빈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2021년 도쿄에서는 여자 단식에 32강전에서 두호이켐(47위·홍콩)에게 패해 조기에 탈락했다.인기만큼 실력도 상승한 신유빈은 두 번째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4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신유빈은 여자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준결승에서 신유빈을 꺾은 천멍은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중국)를 4-2(4-11 11-7 11-4 9-11 11-9 11-6)로 물리치고 우승했다.중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탁구 여자 단식에서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고 10연패를 달성했다. 천멍은 도쿄에 이어 2회 연속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jiks79@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세트 먼저 따고도 충격패' 일본 남자 배..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탈리아 남자 배구 대표팀이 8강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52년만의 메달에 도전했던 일본은 눈물을 흘렸다.이탈리아 남자 배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
[24-08-06 10:25:00]
-
[뉴스] 고진영, 메달은 커녕 예상 12위라고? 韓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효주 11위, 고진영 12위, 양희영 순위 밖…미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중계권 방송사 NBC가 예측한 올림픽 여자 골프 파워랭킹 15순위. 한국 선수에 대한 평가가 유독 박했다.NBC는..
[24-08-06 10:22:00]
-
[뉴스] [패럴림픽]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열아홉 서..
서민규(19·안산시장애인체육회)는 2005년 1월12일생,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의 선수 83명 중 막내다. 2021년에 열린 도쿄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막내로 출전한 윤지유(탁구·당시 21..
[24-08-06 10:20:00]
-
[뉴스] [올림픽] “손흥민 하겠답니다“ 금의환향 男..
[인천공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 남녀 대표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양궁 대..
[24-08-06 10:16:00]
-
[뉴스] '알드레드 방출' KIA, 유력 후보는 ML..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캠 알드레드와 결별한 KIA 타이거즈가 결국 에릭 라우어를 품는걸까.KIA가 5일 윌 크로우와 알드레드를 동시에 웨이버 공시하면서 외국인 투수 교체에 나선 가운데, 라우어를 영입할 것이란 ..
[24-08-06 10:07:00]
-
[뉴스] '이번엔 진짜냐?' 토트넘 원톱 수급작전 결..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 만큼은 진짜 영입할 수 있나'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토트넘 홋스퍼의 최우선 영입 목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였다. 지난 시즌 임시방편으로 손흥민(32)에게 맞겼던 바로 그 자..
[24-08-06 10:03: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스토리: 박무빈 프로젝트..
박무빈은 지난해 가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박무빈은 대학 무대에서부터 이미 큰 관심을 받은 스타 유망주였다.문정현, 유기상과 함께 소위 '빅3'로 꼽혔다. 2순..
[24-08-06 10:02:42]
-
[뉴스] [골프소식]타이틀리스트, Pro V1 태극기..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광복절 79주년을 맞이해 한정판 Pro V1 태극기 에디션을 출시한다.국내에서만 한정 수량 발매되는 이번 Pro V1 태극기 에디션은 6구로 구성된 하프더즌 패키지로 출시된다..
[24-08-06 09:50:00]
-
[뉴스] ‘은퇴 번복’ 전 소노 카바노, 필리핀리그서..
[점프볼=최창환 기자] 알렉스 카바노(41, 183cm)의 농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국에서 현역 커리어를 이어간다.필리핀 언론 ‘SPIN.ph’는 6일 “카바노가 선수로 PBA에 돌아온다. 올 시즌에 컨버즈 피..
[24-08-06 09:31:31]
-
[뉴스] 올해 키워드는 老장의 귀환? 24년만의 고향..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992년 영광의 한 켠을 차지한 멤버였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오기까진 24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롯데 자이언츠가 새롭게 영입한 강성우 배터리코치가 그 주인공이다.강성우 코치는 대신중-경남..
[24-08-06 09:2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