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31 11:35:00]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구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29)은 30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제러드는 두산이 후반기 반등을 위해 띄운 승부수였다.
두산은 올 시즌 헨리 라모스와 시즌을 시작했다. 라모스는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3할5리 10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842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7월 한 달동안 타율 3할4리 3홈런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간혹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제러드와 계약이 급물살을 탔다. 두산 관계자는 “작년부터 영입하려고 했던 타자였다. 작년에는 본인이 메이저리그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계약을 하지 못했다“라며 “라모스가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에도 접촉을 했었는데 소속팀에서 풀지 않겠다고 해서 영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근 들어서 영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곧바로 움직였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무더웠던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모습을 보인 제러드는 “한국 날씨가 덥지만, 미국에서 경기를 뛰었던 지역도 덥고 습했다. 이런 날씨를 좋아하지 않지만, 적응돼 있다“고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팀이 힘들 때 와서 제러드도 부담도 느낄 수 있지만, 녹아들어서 재미있고 즐겁게 팀에 보탬되면서 즐거운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제러드 역시 자신이 두산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 잘 알고 있다. 제러드는 “나를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선수로 생각하고 영입해줘서 영광스럽다. 내가 했던 야구를 통해서 팀이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제러드를 향해서 두산뿐 아니라 올 시즌 외국인타자 교체가 필요했던 다른 구단도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제러드는 빅리그 도전 의지를 보이면서 한국행을 다소 망설이기도 했다. 제러드는 “마이너리그보다 한 단계 위로 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했는데, 한국에서 기회를 줬다“라며 “딕슨 마차도, 마이크 터크먼 등과 팀 동료로 있었는데 선수들이 한국에 오는 거 자체가 인생의 반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줬다“고 했다.
아룰러 제러드는 “한국에서 오기로 결정한 뒤 KBO리그에서 뛰었던 동료와 전화도 하고, 경기도 봤다. 한국에서 어떻게 경기가 진행되는지 느낌적으로 알게 됐다“라며 “굉장히 응원이 시끄럽다고 들었는데, 좋은 쪽으로 도움이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두산의 홈은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건 물론 메이저리그 구장과 비교해도 큰 편인 잠실구장이다. 제러드는 “큰 야구장에서 뛴다는 건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다. 홈런이 줄어드는 건 단점이지만, 외야수 간에 틈이 있어서 장타가 나올 수 있다. 또 수비수 입장에서는 힘들 수 있지만, 타구 판단을 빨리 해서 좋은 수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큰 야구장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이 40경기 가량 남겨둔 시점에 온 만큼, 적응 시간도 짧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제러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러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40경기에서 숫자는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이 중요하다. 올 시즌 미국에서 잘하고 있었고, 나를 데리고 온 스카우트도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야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적응은 빨랐다. 30일 광주 KIA전에서 5회 대타로 나온 그는 두 타석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세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제러드는 'V7'을 뜻하는 세리머니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제러드는 “재미있는 데뷔전이었다. 첫 두 타석은 결과가 안 좋을 거라고 염려했는데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한다. 첫날부터 세 타석을 소화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며 “통역에게 배운 'V7 세리머니'를 첫날부터 하게 돼 좋다. 모든 일에 시작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안타 하나를 쳐서 어느 정도는 만족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출발점으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메달리스트를 꿈꾸며“…서산 초등생들 스포츠..
8월 2일까지 51명 참여해 서산시청 사격팀 지도받아(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국가대표 사격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연일 메달 획득 낭보를 전해주는 가운데 메달 기대주를 배출한 충남 서산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4-07-31 14:18:00]
-
[뉴스] [공식발표]결국 현실적 선택했다! NC 요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31일 교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 투수 에릭 요키시를 영입했다. 계약조건은 연봉 10만 달러(약 1억3800만원)다.지난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
[24-07-31 14:07:00]
-
[뉴스] 맨유+텐 하흐 망했다...'1000억' 1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데려온 레니 요로가 합류하자마자 몸상태가 좋지 않다.맨유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
[24-07-31 13:52:00]
-
[뉴스] 맨유, 반값할인 '3500만 유로 월클' 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드디어 방법을 찾은 모습이다. 카세미루 매각을 향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소속 두 구단이 카세미루 영입을 놓고 맨..
[24-07-31 13:47:00]
-
[뉴스] “연봉 270억 줘!“→“레알 관심 X, 리..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31일(한국시각) '라비오가 맨유 이적을 기다리며 리버풀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24-07-31 13:47:00]
-
[뉴스] 유럽 5대리그 궁금증 '원샷' 해결, '유럽..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유럽 5대리그 2024~2025시즌의 모든 궁금증을 '원샷'에 풀어줄 필수 지침서 '유럽풋볼 스카우팅리포트 2024-25'가 발간됐다.이 책은 1990년부터 축구 스카우팅리포트를 만들어 온 ..
[24-07-31 13:39:00]
-
[뉴스] [올림픽] '우리 북한 아니오', 가족에 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북한(North Korea) 아닙니다.'북한이 호칭을 문제 삼아 올림픽 공식 기자회견을 중단시켰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
[24-07-31 13:32:00]
-
[뉴스] [단독]수원 삼성 데드라인에 '대어' 잡았다..
승격을 노리는 수원 삼성이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대어'를 잡았다. 'K리그2 최고 공격수' 파울리뇨(천안시티)를 잡았다.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31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수원이 천안시티FC에서 파울..
[24-07-31 13:27:00]
-
[뉴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양의지 백업의..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전체적으로 기량이 떨어져.“김기연(26·두산 베어스)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가 야심차게 선택한 카드다.진흥고를 졸업한 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
[24-07-31 13:15:00]
-
[뉴스] '이렇게 세리머니 하면 누가 뭐라 하나' 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런 세리머니를 누가 뭐라 하겠나.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한화 선발 바리아가 호투하다 6회 흔들렸다. KT가 4-6까지 ..
[24-07-31 13:0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