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기회가 주어지면 늘 자기 몫 이상을 하는 선수다.“

지난달 30일 '애제자'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홍명보호 요르단-이라크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샤프'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확고한 믿음을 표했었다.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배준호와 함께 4강 위업을 이루고, 올해 프로 첫 지휘봉을 잡은 수원FC를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은 김 감독은 '배준호 사용법'을 가장 잘 아는 현역 지도자다. '캡틴'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 이재성, 엄지성과 함께 '2003년생' 배준호를 '왼쪽 윙어' 포지션, 손흥민 대체자원으로 염두에 뒀다. 그러나 21세 배준호까지 기회가 올지는 확실치 않았다.

'이겨야 사는' 10일 요르단 원정, 후반 6분, 손흥민의 빈자리에 선발로 나선 황희찬이 전반 상대 태클에 쓰러졌고, 그 자리에 투입된 엄지성이 후반 3분 무릎 부상으로 물러난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홍명보 감독의 빼든 카드는 2003년생 배준호와 2001년생 오현규였다. 암운이 드리운 가운데 등장한 '막내온탑' 배준호는 말 그대로 '빛'이었다. 이강인의 공격 활로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힌 새 왼쪽에서 배준호가 끊임없이 번뜩였다. 후반 23분 오현규의 쐐기골을 이끈 전진 패스,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유려한 드리블에 이어 상대 수비 틈새로 중앙으로 파고들며 날린 슈팅은 눈부셨다.

축구 통계전문매체 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45분간 1도움, 패스 성공률 100%(29회 중 29회 성공), 키패스 성공률 100%(2회 중 2회 성공),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중 2회), 볼 경합 성공률 100%(3회 중 3회 성공), 유효슈팅 1회 등 말 그대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6월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끌던 대표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전(7대0승)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신고한 배준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도 기회를 받자마자 A매치 첫 도움 기록과 함께 대한민국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김은중 감독이 말한 대로였다. 작년 겨울 배준호가 뛰고 있는 스토크시티를 김태민 수석코치와 함께 방문했던 김 감독은 “(배)준호 경기는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윙포워드 등 공격쪽에서 어느 포지션이든 두루 다 쓸 수 있는 선수지만 특히 왼쪽 윙포워드에서 자신이 가진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1대1 능력이나 상대를 제압하고 효과적으로 라인을 부수는 부분, 밀집된 수비를 깰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출신인 김 감독은 '고교랭킹 1위' 배준호의 멀티 재능을 깨운 지도자다. 배준호는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였는데 김은중 감독님을 만난 뒤 멀티플레이어 성향을 갖게 됐고, 스토크시티에선 왼쪽 윙어로 더 많이 나섰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포변(포지션 변동)'을 제안한 이유는 분명했다. “'고교랭킹 1위'라는데 공격형 미드필더를 시켜보니 컨디션 문제였는지 듣던 수준이 아니었다. 준호의 장점을 살리려면 어디가 가장 잘 맞을지 고민했고, 포르투갈 평가전을 앞두고 왼쪽 윙포워드를 제안했다“고 했다. 1대1 돌파와 드리블 등 배준호의 특장점을 살리려면 공간이 필요한데 중앙이 촘촘한 현대축구에서 중앙을 뚫어내고 공간과 기회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김 감독은 “준호가 '저 그 포지션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요' 하더라. '네 장점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다. 공격적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자유롭게 프리롤로 한번 해보라'고 설득했고, 준호가 그 경기를 정말 잘했다. 이후 포지션에 대해 서로 아무 말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요르단, 이라크 등 중동 국가를 상대로도 배준호가 충분히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이미 예언했었다.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전 때 사우디와와 평가전에서도 잘했다. 20세 이하 월드컵 때도 남미, 유럽 다 만났지만 어느 나라, 어느 선수를 만나도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이다. 무엇보다 이미 그럴 시기는 지났다. 스토크시티 선수들과 팬들이 인정하는 선수다. 걱정 없다. 기회가 주어지면 늘 자기 몫 이상을 하는 선수“라고 전언했다. 스승의 믿음대로였다. 한국 축구의 난세에 '준비된 신성' 배준호가 할 일을 했다. A매치 3경기에서 벌써 1골 1도움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08건, 페이지 : 125/5061
    • [뉴스] BNK 박혜진 "우리팀 아직 완벽하지 않아,..

      BNK의 맏언니 박혜진이 후배들과 함께 신중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부산 BNK 썸은 11일 부산 기장군 BNK 부산은행 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동아고등학교와의 연습 경기에서 82-58로 승리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24-10-12 04:16:11]
    • [뉴스] 확 바뀐 BNK, 동아고와의 연습 경기로 시..

      BNK가 남자고교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점검했다.부산 BNK 썸은 11일 부산 기장군 BNK 부산은행 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동아고등학교와의 연습 경기에서 82-58로 승리했다. 국내 여자농구팀들이 이미 일..

      [24-10-12 03:17:36]
    • [뉴스] '처참한 레전드 대우' 토트넘, 손흥민 재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레전드 대우는 손흥민에게도 예외가 없었다.영국의 스포츠몰은 11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이전에 토트넘을 대표하던 선수 중 마지막 생존자다'라고 보도했다.스포츠몰은 '손흥민은 옛 토트..

      [24-10-12 01:26:00]
    • [뉴스] [요르단전 분석]이강인 입에서 “대만족“…홍..

      [암만(요르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요르단전 짜릿한 복수극 뒤에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족집게 용병술과 원팀 정신이 있었다.지난 7월, 꼭 10년만에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2기 데뷔전이었던 팔레스..

      [24-10-12 00:50:00]
    • [뉴스] [B.리그] 양재민, 시마네 상대로 6점 6..

      [점프볼=조영두 기자] 양재민(센다이)이 시마네를 상대로 6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센다이 89ERS는 11일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 마쓰에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B.리그 2024-2025시즌 시마네 스사노오 매직과의..

      [24-10-12 00:00:17]
    • [뉴스] “삼성이 치면 우리도 치면 된다.“ KT 힘..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목표는 한국시리즈다.“준플레이오프 시작전부터 5차전을 예상했고 그대로 5차전까지 이어졌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바람대로 임찬규-손주영-에르난데스 등 가..

      [24-10-11 23:40:00]
    • [뉴스] 남자 신인드래프트 ‘준척’ 수두룩, 행복한 ..

      2024년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는 눈에 띄는 선수들이 꽤 있다. 고교 선수 등 얼리 드래프트가 등장하면서 자원이 풍족해졌다. 1라운드 지명권만 3장을 보유한 대한항공, 2장을 갖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선택에도..

      [24-10-11 23:31:53]
    • [뉴스] “김민재, 일본 국대 앞에서 벌벌 떨어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역시나 독일의 '그 매체'답다.독일 스포트르 빌트는 11일(한국시각) “이토 히로키가 드디어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이달 말이 되기 전에 바이에른 뮌헨에 데뷔할 가능성인 높다. 이토는..

      [24-10-11 23:23:00]
    이전10페이지  | 121 | 122 | 123 | 124 | 125 | 126 | 127 | 128 | 129 | 1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