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진격의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세계 8위)이 두 번째 올림픽에서 여자단식 4강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은 1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펼쳐진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 에이스' 히라노 미우(세계 13위)에 풀게임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4대3으로 승리했다.

신유빈은 30일 임종훈(한국거래소)와 함께 나선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탁구에 12년 만의 메달을 되찾아왔다.

'2000년생 일본 에이스' 히라노와의 역대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지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선 신유빈이 히라노에게 1대3으로 패했다. 히라노는 2017년 뒤셀도르프세계선수권에 여자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일본에 48년 만의 메달을 안겼고, 2021년 도쿄올림픽 일본의 단체전 은메달을 이끈 에이스다. 그러나 11개월만의 리벤지 매치에서 신유빈은 달라졌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대한민국 톱랭커 신유빈이 또 한단계 성장했다.

일본 여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이 한일전 벤치를 든든하게 지켰다. 1게임 초반부터 강공으로 내리 7득점, 7-1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강력한 백핸드 공격에 엣지의 행운까지 따랐다. 11-4로 마무리하며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관중석에선 신명나는 파도타기 응원이 작렬했다. 2게임 긴 서브, 짧은 서브, 영리한 작전으로 히라노를 흔들었다. 신유빈의 강력한 포어드라이브로 8-5로 앞섰고 히라노의 포어핸드가 계속 벗어났다. 히라노가 고개를 갸웃했다. 신유빈이 11-7로 승리한 후 두 팔을 들어올려 환호했다. 3게임 신유빈이 히라노의 모든 볼을 받아내며 3-0으로 앞서나갔다. 4-1까지 앞서가자 일본 벤치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작전타임 이후 히라노가 더 과감한 공격으로 나섰지만 신유빈이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치키타 공격에 속수무책 당했다. 8-3으로 점수를 벌렸다. 11-3으로 마무리했다.

신유빈이 게임스코어 3-0으로 완벽한 승기를 잡은 4게임 시작을 앞두고 히라노가 옷을 갈아입겠다고 요청하며 자리를 떴다. 그만큼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신유빈이 여유롭게 바나나와 에너지젤을 먹으며 영양을 보충하는 장면이 장내 전광판에 클로즈업 되자 팬들이 환호했다.

4게임 심기일전해 돌아온 히라노가 6-3으로 앞서가며 반전을 노렸다.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서브를 바꾸고 신유빈이 잘하는 백드라이브를 봉쇄하며 변화를 꾀했다. 6-11, 신유빈이 처음으로 한 세트를 내줬다. 5게임 3-3스코어에서 네트의 행운이 신유빈을 향했다. 6-6. 7-7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일진일퇴 랠리 끝에 2점을 내주며 신유빈이 7-9로 밀렸다. 네트 포인트를 내주며 8-11, 게임스코어 2-3으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6게임 한치 양보 없는 빨랫줄 랠리를 신유빈이 이겨내며 3-2로 앞서갔다. 3-3, 4-4, 5-5, 6-6 예측불허 초박빙의 접전이 이어졌다. 발빠른 수비, 놀라운 집중력으로 네트를 맞고 넘어온 볼을 해결하는 삐약이의 눈부신 투혼 플레이에 환호성이 쏟아졌다. 신유빈은 범실로 2점을 내줬지만 적극적인 공격으로 다시 2점을 따내며 8-8 균형을 맞췄다. 4강행,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신유빈은 강인했다. 상대의 모든 공을 강력한 백드라이브로 받아내며 9-9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리시브가 네트에 걸리며 9-11로 패했다. 게임스코어 3-3.

마지막 7게임, 신유빈이 다시 힘을 냈다. 3점을 내리 잡으며 4-0으로 앞서갔다. 긴 서브, 짧은 리시브, 코스 공략, 강력한 드라이브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히라노의 뒷심도 질겼다. 6-6, 7-7, 8-8, 9-9,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 끝에 히라노가 매치 포인트를 먼저 잡았다. 그러나 히라노가 신유빈의 강력한 서브를 받아내지 못하며 듀스 게임이 시작됐다. 11-11에서 신유빈이 내리 2득점 '밀당의 고수' 신유빈이 13-11, 매치포인트를 잡아낸 후 환호했다. 극도의 긴장감을 이겨낸 신유빈은 눈물을 쏟았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한일전, 대한민국 톱랭커 신유빈이 결국 승리했다.

파죽지세 신유빈은 2일 펼쳐질 4강전에서 중국이 자랑하는 에이스 첸멍(세계 4위)과 격돌한다. 지난3월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1대4(2-11, 11-9, 4-11, 8-11, 9-11)로 패했지만 그때의 신유빈과 지금의 신유빈은 다르다. 현재의 신유빈의 기세라면 만리장성을 상대로도 유쾌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20건, 페이지 : 1249/5072
    • [뉴스] [올림픽]팔목→어깨 '테이핑 둘둘' 0% 확..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삐약이' 신유빈(20)은 대한민국 탁구의 샛별이었다.2004년생 신유빈은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만 14세 11개월 ..

      [24-08-02 07:40:00]
    • [뉴스] 16년만의 배드민턴 올림픽 결승행 이끈 '환..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기였다. 승부를 결정짓는 3세트, 16-13 리드 상황에서 김원호(삼성생명)가 메디컬 타임을 불렸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극한까지 왔다. 결국 구토를 했다. 김원호는 “후반때 자꾸..

      [24-08-02 07:05:00]
    • [뉴스] '대기록 행진' 구대성 뛰어넘은 앤더슨, 이..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 43년 역사에 선동열 외에 없는 기록.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도전한다.앤더슨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

      [24-08-02 07:05:00]
    • [뉴스] 이미 목표 넘어선 한국, '골든 위크엔드'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 위크엔드'다. 이미 목표로 한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내친김에 두 자릿수 금메달에 도전한다. 역대 최다 13개의 금메달을 딴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

      [24-08-02 06:47:00]
    • [뉴스] '충격' 경찰에 신고+“삶이 지옥같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최고의 선수였지만, 같은 동네에 사는 주민들에겐 최악의 이웃이었다.영국의 더선은 1일(한국시각) '필 포든의 이웃들은 그의 저택에서 열린 심야 파티로 인해 ..

      [24-08-02 06:47:00]
    • [뉴스] '염갈량은 8월에 승부 걸었다.' 불안한 불..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8월 승부수를 띄웠다.염 감독은 1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8월 한달 동안은 이길 수 있는 엔트리로 할 것이다“라며 “이번 한달은 달려야 하는 중요한..

      [24-08-02 06:40:00]
    • [뉴스] “운동회, 노쇼는 추억“ K리그 올스타전 혁..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때 '운동회'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프타임에는 '운동회의 백미'인 이어달리기를 했다. 우리끼리 편을 갈라서 경기를 하다보니 설렁설렁, 그저 재미있는 상황만 연출하려는 폐단이 있었다. 스포츠..

      [24-08-02 06:30:00]
    • [뉴스] '전종목 석권 보인다' 단체전 정복한 남녀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변은 없었다.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한국의 태극궁사들이 2관왕을 향한 힘찬 진격을 이어갔다. 남녀 개인전에서 6명, 전원이 16강에 진출했다.마지막 주자는 '파이팅맨' 김제덕(예천군청)..

      [24-08-02 06:05:00]
    • [뉴스] 현지 언론도 감탄한 양민혁. 英 매체 “맹렬..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현지 언론도 예비 토트넘 선수 양민혁에 대해 감탄했다.영국 대중지 더 선은 '양민혁은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극동 프리시즌의 일환으로 서울월드컵 경기에서 한국 최고 디비전 ..

      [24-08-02 06:04:00]
    • [뉴스] “첫 승이 가장 어렵다던데…아직 100% 아..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조던 발라조빅(26)이 시즌 첫 승을 챙겼다.발라조빅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6⅔이닝 4안타 4사구 3개 5탈삼진 무실점을..

      [24-08-02 05:55:00]
    이전10페이지  | 1241 | 1242 | 1243 | 1244 | 1245 | 1246 | 1247 | 1248 | 1249 | 12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