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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포워드를 영입하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순위 타깃으로 AFC본머스의 도미닉 솔란케가 떠올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온다면 손흥민에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겠지만 일단 솔란케와 궁합은 좋을지 의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불협화음을 냈던 이반 페리시치가 떠오른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8일(한국시각) 분석한 바에 의하면 솔란케는 자신이 직접 해결하는 스타일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정반대다. 손흥민은 케인과 짝을 이뤘을 때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솔란케는 최전방 높은 위치에 머물며 상대 수비라인을 뒤로 누르는 역할을 잘하는 스트라이커다.

케인은 2선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 작업에 깊이 관여했다. 플레이메이커까지 수행하는 10번이다.

토트넘은 케인이 상대 수비를 달고 내려온 뒤 빈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연결해 득점하는 패턴으로 엄청난 재미를 봤다. 손흥민은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공을 잡으면 손흥민부터 찾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솔란케는 자신이 해결한다.

디애슬레틱은 '솔란케가 20회 이상 패스를 기록한 경기는 단 한 차례였다. 패스 시도가 10회 이하인 경기가 13회였고 그 중 4경기에서 골을 넣었다'고 짚었다. 솔란케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19골을 터뜨리는 동안 도움이 단 3개에 불과했다. 패스가 적으니 당연히 어시스트도 적다.

'골 넣는 윙어' 손흥민에게 그다지 달가운 지표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솔란케의 스타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유형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최전방 공격수가 불필요한 터치와 패스를 최소화하고 마무리에 집중하며 높은 위치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길 바란다. 바로 손흥민이 지난 시즌 원톱에 섰을 때 이렇게 플레이했다.

다만 손흥민은 활동량과 마무리는 훌륭했지만 제공권과 포스트플레이가 약해 활용폭이 좁았다. 그래서 포스테코글루는 'SON 톱'을 포기하고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간절히 찾게 된 것이다.

디애슬레틱 또한 '솔란케는 포스테코글루 스타일에 어울린다. 솔란케는 라인을 이끌고 박스 안팎에서 공간을 점유하면서 동시에 가장 중요한 임무인 골을 넣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것을 이해한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솔란케는 공중볼 경합에도 상당히 능하다. 디애슬레틱은 '솔란케는 컷백과 크로스에 반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솔란케는 30차례 헤더를 시도, 14회의 히샬리송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조명했다.

따라서 솔란케를 중심으로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에 배치된다면 토트넘의 2선 미드필더들은 솔란케에게 침투패스를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측면에 머물며 크로스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TBR풋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솔란케를 원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솔란케는 실제로 모든 것을 갖췄다. 여러 면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TBR풋볼은 '솔란케는 토트넘에 완벽하다. 토트넘에 가장 이상적인 스트라이커 영입일 수 있다. 솔란케는 토트넘이 최전방에서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춘 선수다. 그는 마무리 능력과 깊은 패스 및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며 압박도 매우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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