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2 16:47:00]
[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롯데와 LG의 경기가 폭염으로 인해 취소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2일 울산 문수구장. 경기 시작 한참 전인 오후 4시40분경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문제는 날씨였다. 울산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숨이 턱 막혔다. 이날 울산은 섭씨 35도 폭염에, 저녁에도 온도가 36도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보가 돼있다. 이미 폭염 경보가 내려져있었다.
특히 문수구장은 인조잔디에, 지붕도 거의 없는 구조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안그래도 더운데, 인조잔디는 지열이 엄청나다. 잔디가 너무 뜨거워 손을 대기도 힘든 지경“이라고 밝혔다.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준비 요원 등도 위험 상황에 노출돼있다. 이런 무더위에 몇시간 방치되는 상황에 건강상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작년 해설위원 일을 할 때도 얘기를 했었다. 포항, 울산 경기는 웬만해서는 이런 폭염 시즌에는 치르면 안된다고 했었다. 제2 홈구장 경기는 환영하지만, 날씨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로 근처 부산만 해도 30도 초반인데, 지역 특성상 울산과 포항만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원래 울산에서 봄, 가을 이렇게 2번 연전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문수구장에 ABS 설치 등으로 인해 일정이 꼬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선발이 불리해 김 감독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이날 롯데는 외국인 투수 반즈가 나가는 반면, LG는 켈리의 대체 자원 이상영이 등판한다. 반즈가 나간다고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니지만, 어찌됐든 김 감독은 유불리를 떠나 날씨 자체가 경기를 치르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원정팀 LG 선수단도 그라운드 도착 후 현장 상황을 살폈고, 몇몇 선수만 자율 훈련을 하는 걸로 정리를 했다. 주전 타자들은 실내 훈련장으로 이동해 몸을 풀었다. 롯데 역시 훈련을 최소화 했다.
KBO 규정상 폭염도 경기 취소 사유 중 하나다. 울산은 이미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경기감독관 판단 하에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야구 경기가 여름철 저녁에 시작되고, 저녁에는 선선해지겠지 하는 생각에 실제 폭염 취소가 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퓨처스리그 경기들만 폭염 취소가 됐었다.
일단 허삼영 경기감독관이 지열을 체크하고 들어갔다. 오후 4시30분 관중 입장이 시작됐지만,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인조잔디 지열은 50도가 넘어갔다. 도저히 경기를 할 수가 없었다. KBO 박근찬 사무총장은 “선수, 관중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울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투혼 삐약이 울린 만리장성“ 신유빈,'도쿄..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세계8위)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신유빈은 2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펼쳐진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
[24-08-02 17:45:00]
-
[뉴스] 스탠딩 점프가 1m. MVP 대신 뽑은 루코..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OK금융그룹 읏맨의 2024∼2025시즌을 책임질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25·이탈리아)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루코니는 지난 5월 11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20..
[24-08-02 17:40:00]
-
[뉴스] 10kg 감량→KCC 두목 호랑이가 제대로 ..
이승현의 새로운 시즌 각오가 남다르다. 부산 KCC 이지스는 7월 27일부터 강원도 태백시에서 여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디펜딩 챔피언 KCC는 지난달 15일에 선수들을 소집한 뒤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태백 ..
[24-08-02 17:32:20]
-
[뉴스] [NBA] 트레이드 소문으로 가득한 포지엠스..
[점프볼=홍성한 기자] 브랜딘 포지엠스키(골든스테이트)가 트레이드에 관련된 견해를 전했다. 현지 언론 'NBC Sports'는 2일(한국시간) 포지엠스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포지엠스키는 이 자리에서 최..
[24-08-02 17:10:24]
-
[뉴스] [공식발표]부산 성호영의 결정적 퇴장, 결국..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이 2일 제1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산 성호영의 경기 중 퇴장에 따른 출장정지 등을 감면하기로 했다.성호영은 지난달 29일 '하나은행 K리그2 25라운드' 부산과 충북청주의 ..
[24-08-02 17:02:00]
-
[뉴스] '지열 50도' 사람 잡는 폭염, 울산 롯데..
[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롯데와 LG의 경기가 폭염으로 인해 취소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2일 울산 문수구장. 경기 시작 한참 전인 오후 4시..
[24-08-02 16:47:00]
-
[뉴스] “토트넘 선배 바보 만들었다!“ 양민혁, 포..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양민혁의 활약에 토트넘 팬들과 영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양민혁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팀 K리그 소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
[24-08-02 16:47:00]
-
[뉴스] 또 우승 경쟁 나선 윤이나…삼다수 마스터스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타여왕 윤이나가 또 한 번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윤이나는 2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
[24-08-02 16:38:00]
-
[뉴스] 유민혁, 신한동해 아마 골프 우승…KPGA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대한골프협회 국가 상비군 유민혁(서강고 1년)이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유민혁은 2일 강원도 ..
[24-08-02 16:38:00]
-
[뉴스] K리그1 29라운드 제주-김천 경기 날짜,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4 코리아컵 4강 2차전(8월 28일) 일정을 감안해 K리그1 경기 날짜를 일부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8월 31일 예정됐던 제주 유나이티드와 김천..
[24-08-02 16:3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