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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의 시아버지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금빛 환호'를 함께 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진행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 선수론 최초로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추는 '대기록'을 이루어 냈다.

정 부회장은 이날 SNS에 “가족 중의 한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쳤다.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오늘은 존경심을 가지며 따라다녔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이 정도로 응원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배경 모르는 뉴질랜드 응원단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우리 동양인을 어여삐 여겨준다^^“면서 며느리의 우승 직후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앞서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여자골프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리디아 고의 사진을 올리며 대한민국과 뉴질랜드를 응원한다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며느리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그동안 SNS를 통해 리디아 고의 LPGA 대회 우승을 축하하는가 하면, 직관 후기 등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인스타 및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 경기 직관 인증 게시물도 올렸다. 양궁 경기 관람 중인 내용과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 양궁 5관왕 석권 뒤 열린 파리에서의 양궁대표팀 축하연을 SNS에 올리며 축하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카드의 수장인 정태영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누나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지난 2022년 말 외아들 정 준씨가 리디아 고와 결혼하며 세계적 골퍼의 시아버지가 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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